최근 들어 호놀룰루 일원에서 날치기 범죄가 극성을 부리고 있어 한인들의 주의가 요망 되고 있다.
지난달 26일, 쉐리단 스트릿에서 34세의 여성은 뒤에서 갑자기 달려든 괴한으로부터 가방을 날치기 당했다. 피해여성은 순간 핸드백을 쥐고 놓지 않는 바람에 넘어지면서 팔과 얼굴에 상처를 입었다.
지난 8일에는 밀리라니의 월-마트 앞에서 한 여성(25)이 3-4명의 남성들로부터 핸드백을 날치기 당했다. 이 여성은 월-마트에서 나오자마자 괴한들로부터 구타를 당하고 돈이 든 핸드백을 빼앗겼다는 것. 경찰에 따르면 피해여성은 신형 벤츠자가용을 몰고 있어 범인들의 타켓이 된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달 29일에는 와이키키 힐튼하와이언빌리지 근처에서 일본관광객 여성이 30대 중반의 괴한에게 핸드백을 날치기 당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한적한 거리나 현금인출기 앞, 혹은 이른 아침과 늦은 저녁시간대 버스정류장에서의 날치기 사건도 잇따라 일어나고 있다. 지난달 31일에는 37세 남성이 리버 스트릿과 N. 킹스트릿 사거리에서 총을 들여대며 돈을 요구하는 20대 괴한에게 지갑을 갈취 당했다. 같은 달 23일에는 한 관광객(35)이 와이키키의 ATM(현금인출기) 앞에서 현금을 뽑자마자 괴한 두 명에게 날치기 당한 사건도 발생했다. 지난 3월에는 71세의 노인이 에바 비치의 버스정류장에서 괴한으로부터 공격을 당하고 가방을 날치기 당하는 등 오아후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에 대해 호놀룰루경찰국의 한 관계자는 "피해자는 대부분 혼자인 여성들이나 노인들로 길을 걸을 때나 버스정류장, 주차장, 가게나 은행, 현금인출기 앞에서 특히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면서 "날치기를 당하면 범인을 쫓아 가지 말고 일단 범인의 인상착의를 확인한 후 경찰에 곧 바로 신고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현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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