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장 LPGA투어에 뛰어들어도 ‘탑10’ 골퍼가 분명하다는 로레이나 오초아(20)와 ‘코리언 로라 데이비스’ 크리스티나 김(한국명 초롱·18)이 LPGA투어 ‘직행권’을 따냈다.
오초아는 11일 웨스트 버지니아주 모건타운의 파인스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퓨처스투어 베티 퍼스커 퓨처스 클래식(총상금 7만달러) 최종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9언더파 207타로 우승, 7위에 그친 크리스티나 김을 체치고 상금랭킹 1위에 올라섰다. 우승상금 9,800달러를 보태 시즌토탈 5만2,382달러로 이날 공동 7위에 그친 크리스티나 김(5만835달러)을 추월했다.
LPGA투어의 2부리그인 퓨처스투어는 오는 15일 요크 뉴스페이퍼 클래식으로 올 시즌을 마감하며 상금랭킹 ‘탑3’에는 내년 LPGA투어 ‘풀시드’가 수여된다. 따라서 상금랭킹 3위인 독일의 미리암 네이글(3만8,198달러)에 크게 앞서고 있는 오초아와 크리스티나 김은 내년 LPGA 투어카드(회원권)가 보장됐다. 덩치를 앞세운 장타력이 빛나는 크리스티나 김은 지난해 US여자 주니어골프 챔피언십에서 10언더파 62타를 쳐 미국골프협회(USGA) 주관대회 18홀 최소타 기록을 세운 기대주이다.
LPGA투어로 가는 길은 두 가지. 예선을 거쳐 4일간의 퀄리파잉 대회(10월 8∼11일)에 전 시즌의 운명을 걸던가 아니면 퓨처스투어에서 뛰며 시즌 상금랭킹 3위내에 드는 것으로 지난 99년에는 박지은이 퓨처스투어 루트를 택했다. 박지은은 단 9개 대회에 출전, 5승을 휩쓰는 발군의 실력으로 간단하게 LPGA 회원권을 획득했다. 지난해에는 이정연이 피말리는 대접전 끝 김주연을 약 200달러차이로 따돌리고 마지막 1장을 손에 넣었다.
그 충격에 한달 뒤 퀄리파잉 대회에서도 제기량을 발휘하지 못해 탈락했던 김주연은 올해에도 퓨처스투어 대회에 17차례 출전했다. 그러나 우승 없이 2만755달러를 버는데 그쳐 상금랭킹이 12위에 불과, 16개 대회서 1승을 거둔 노재진(2만859달러), 13개 대회서 1승를 거둔 15위 김수영(1만7,617달러), 21위 유니스 최(1만2,961달러), 그리고 2개 대회서 1승을 거둔 강지민(1만2,600달러), 전설안, 서보미 등과 함께 오는 10월 퀄리파잉 대회에 다시 운명을 걸어야 한다.
<이규태 기자>paulk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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