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낭자군이 연 이틀째 캐나다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 16일 계속된 LPGA투어 캐나다여자오픈(총상금 120만달러) 2라운드에서 박희정(23)이 공동선두로 올라섰고 총 6명이 상위 15위안에 포진, 정상을 향한 ‘코리안 대공세’가 이번 주말에도 불을 뿜을 전망이다.
16일 캐나다 퀘벡의 서멀리 골프클럽(파72·6,435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에서 박희정은 1언더파 71타를 쳐 합계 4언더파 140타로 카트리오나 매튜, 미셸 엘리스와 함께 공동선두로 반환점을 돌았다. 전날 선두에 1타차 2위를 달렸던 김미현은 2오버파 74타로 부진, 합계 2언더파 142타로 카리 웹, 메그 말론과 함께 공동 6위로 내려갔으나 선두와 2타차로 우승권을 유지했으며 고아라가 합계 이븐파로 공동 11위권으로 올라서 첫 탑10 진입의 희망을 밝혔다. 이밖에 영원한 우승후보 박세리와 박지은도 1위에 5타차인 1오버파 145타로 공동 15위에 자리잡아 선두를 사정권내에 두고 있다.
강풍으로 대부분 선수들이 고전을 면치 못한 이날 경기에서 박희정은 백9에서 출발, 연속 17개홀에서 지루한(?) 파 행진을 이어가다 마지막 홀인 9번(파5)에서 깃대를 맞고 홀컵 옆에 멈춰서는 멋진 피칭웨지 어프로치샷으로 탭인 버디를 낚아 1타를 줄이며 전날 공동 3위에서 공동선두로 도약했다. 이날 박희정은 일본의 나미카 오마타와 함께 유일하게 보기 없는 선수로 기록됐다. 전날 단독 2위였던 김미현(25)은 보기 3개, 버디 1개로 2타를 잃었으나 순위는 공동 3위로 한 계단만 떨어졌다.
그러나 박희정과 공동 3위였던 한희원(24)은 후반 퍼팅이 흔들리며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를 범하는 바람에 5오버파 77타로 부진, 합계 2오버파 146타로 공동 20위까지 미끄러졌고 공동 8위였던 이정연(23)도 5오버파 77타로 부진, 합계 3오버파 147타로 공동 31위까지 떨어졌다. 대신 고아라(22)가 버디 4개, 보기 3개로 1언더파 71타를 치면서 이븐파 144타로 전날 공동 29위에서 공동 11위(144타)로 급상승. 역시 공동 29위였던 박세리(25)는 버디와 보기를 2개씩 주고받는 제자리걸음으로 합계 1오버파 145타를 기록, 박지은(23) 등과 함께 공동 15위에 자리잡았다. 이 밖에 3오버파 75타를 친 장정(22)이 공동 50위(151타), 펄 신(35)이 공동 67위(152타)를 달리고 있고 여민선, 박엄지(이상 153타), 이선희(156타)는 컷오프 탈락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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