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10’ 출발 불발.
상금 100만달러 고지를 향한 박세리와 김미현의 발길이 무겁다. ‘LPGA 코리아’는 두 간판스타를 선봉장으로 무려 10명이 무더기로 출전했지만 첫날 단 1명도 ‘탑10’에 들지 못했다.
22일 펜실베니아주 커츠타운의 버클리 컨트리클럽(파72·6,197야드)에서 열린 퍼스트 유니온 벳시 킹 클래식(총상금 120만달러) 1라운드에서 가장 좋은 출발을 보인 한인골퍼는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4위에 올라 하반기 대약진을 예고했던 장 정이었다. 장 정은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12위를 기록했다. 나란히 6언더파 66타를 때려 공동 선두에 나선 ‘롱다리’ 질 맥길과 다니엘 아모카포니(이상 미국)와는 3타차.
박세리는 장 정에 1타 뒤진 2언더파 70타를 쳐 최근 대회마다 초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반짝 스타’ 여민선과 함께 공동 19위에 자리를 잡았다. 선두와의 차이는 불과 4타차로 우승 가능성은 충분히 남아있다. 이어 이정연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33위에 그쳤고 한희원은 이븐파 72타로 공동 57위.
그러나 시즌 상금 50만달러 고지를 눈앞에 둔 박지은은 1오버파 73타로 공동 82위에 그쳤고, 박세리와 상금 100만달러 선점 경쟁에 나섰던 김미현은 박희정과 함께 2오버파 74타로 98위까지 쳐저 100만달러 고지 정복은 둘째치고 우선 컷오프 탈락부터 걱정해야 하는 초라한 신세가 됐다.
그밖에 LPGA 커리어 첫 컷오프 통과를 노리는 이선희는 이븐파 공동 57위로 미국 무대 진출 이후 처음으로 상금을 만져볼 가능성이 높고, 시즌 상금랭킹 90위내에 들어야 내년 풀타임 출전권을 받을 수 있는 고아라(현재 94위)는 3오버파 공동 112위로 난항에 부딪쳤다.
<이규태 기자>paulklee@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