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어지기만 한다면, 젊어 보일 수만 있다면 돈이 문제랴”
최고령자가 56세에 접어든 베이비부머들은 고상하게 늙기를 거부하고 있다. 젊어지기 위해 아니 젊게 보이기 위해 돈 쓰기를 마다하지 않는다. 75세 노인들에게 45세의 청춘(?)을 돌려준다면 그들이 가진 전 재산의 95%를 내놓을 용의가 있다고 말한다.
이런 베이비부머의 젊고자 하는 바람과 욕망을 타고 바이애그라와 주사로 주름살을 펴지게 하는 보톡스, 비타민, 영양제, 건강식품 등 생화학 식품산업이 뜨고 있다. 그 뿐인가? 유기농법 식품과 금방 짠 주스도 인기며 피트니스 클럽, 젊어지는 테라피(antiaging therapies), 성인교육, 커리비안 크루즈를 비롯한 여행산업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베이비부머들을 타겟으로 한 ‘건강하게 젊게 사는 산업’은 연간 4,000억달러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데 매년 15%씩 성장하고 있다.
이쯤 되면 주식 투자가들도 그림이 잡힐 것이다.
자녀의 대학 학비와 모기지가 끝난 베이비부머들이 점점 늘어갈텐데 이들이 돈주머니를 어디를 향해서 풀겠는가를 잘 간파하면 어떤 회사 주식을 사야하는지, 또는 어떤 업종이 사업품목으로 좋을지 방향이 잡힌다. ‘T. 로우 프라이스 불루칩 그로스 펀드사’의 매니저 래리 푸글리아는 “베이비부머들의 돈을 관리해 주는 금융서비스 회사, 또 이들의 사치욕을 채워주는 고급 부엌 캐비닛 제조회사, 부머들이 한가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스타박스와 골프코스, 햄버거보다는 샌드위치 업체 같은 부머를 겨냥한 주식의 포트폴리오가 투자가 주식 포트폴리오 중에 50%는 돼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그는 이미 그런 식으로 투자하고 있다.
나이 들어가는 베이비부머, 그들이 은퇴자금을 마련하기 시작한 80년대부터 주식투자가 대중화됐는데 이제는 그들 자신이 주식투자의 향방을 결정하는 주체가 되고 있다. 베이비부머의 관심에 돈줄이 붙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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