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골프 탑스타들의 경연장인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대회인 NEC 인비테이셔널(총상금 500만달러)에서 최경주(34)가 막판 분전으로 공동 19위에 오르는 전과를 올렸다. 한편 2라운드부터 3일간 17언더파를 치는 맹위를 떨친 호주의 크렉 패리(36)는 프레드 펑크와 로버트 알렌비를 4타차로 따돌리고 PGA투어 첫 승의 감격을 누렸으며 같은 대회 4연패의 위업에 도전했던 타이거 우즈는 패리에 5타 차로 뒤져 4위에 그쳤다.
25일 워싱턴주 사마미시의 사할리 컨트리클럽(파71·6,961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최경주는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7타를 쳐 4일 합계 4언더파 280타로 밥 에스테스, 대런 클락, 피터 로나드, 앙헬 카브레라와 함께 공동 19위로 대회를 마쳤다. 19위 상금은 5만400달러. 아시안 PGA대표로 출전한 찰리 위는 이날 1오버파 72타에 그쳐 합계 7오버파 291타로 공동 63위에 그쳤다.
100만달러의 우승상금은 5피트6인치의 단신에 울퉁불퉁 튀어나온 팔 근육으로 ‘뽀빠이(Popeye)’로 불리는 패리에게 돌아갔다. 패리는 유럽과 호주, 일본 등지에서 19승을 따냈으나 PGA투어에서는 2등만 4번을 했을 뿐 우승은 이번이 처음. 패리는 알렌비와 공동선두로 마지막 라운드를 출발했으나 6언더파 65타의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치는 환상 피니시로 2위를 4타차로 여유있게 따돌렸다. 패리에 2타차로 뒤진 채 출발한 우즈는 이날도 퍼팅에서 고전하며 3언더파 68타에 그쳐 합계 11언더파 273타로 4위에 머물렀고 영국의 신예 저스틴 로즈가 5위, PGA챔피언 리치 빔과 짐 퓨릭이 공동 6위를 차지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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