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세 출신의 골프 ‘샛별’ 크리스티나 김(18·한국명 초롱)이 내년도 LPGA ‘풀 시드’를 확보, 투어 프로로 활약하게 됐다.
초롱양은 이달 초 끝난 퓨처스 투어에서 상금랭킹 2위를 기록, ‘탑 3’에게 주어지는 퀄리파잉 스쿨 면제카드를 받아 LPGA로 직행하게 됐다.
18번의 토너먼트가 열린 퓨처스 투어에서 초롱양은 1위인 멕시코 출신의 로레나 오초아(20)보다 242달러가 모자라는 상금을 획득,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독일 출신의 미리엄 네거.
’지옥의 관문’으로 불리는 "Q-스쿨에 대한 중압감에서 해방된 것이 기쁘다"고 활짝 웃는 초롱양은 "시즌이 시작되기 전까지 5개월간 착실히 준비해 내년도 LPGA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
내년도 LPGA는 올해 상금랭킹 90위까지 시드를 받고 나머지는 올해 토너멘트의 우승자, 먼데이 퀄리파잉대회 통과자, 스폰서 초청케이스, 그리고 나머지는 Q-스쿨에서 통과한 14명과 올해 LPGA 상금랭킹 91-110위까지의 비면제자 등 144명이 투어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된다.
LPGA의 ‘마이너 리그’격인 퓨처스 투어에서 초롱양이 거둔 성적은 놀랍다. 우승 1회, 준우승 4회, 3등 2회를 비롯해 18개 대회에서 ‘탑 10’에 13번이나 랭크됐다. 지난 3월 15일 만 18세가 되면서 프로로 전향 후 불과 4개월 20일만에 LPGA 직행티켓을 타낸 것.
아버지 김만규씨가 모는 밴을 타고 3만마일을 달려 토너멘트에 참가하는 동안 얻은 것은 "자신을 컨트롤할 수 있는 인내심을 배운 것"이라고 초롱양은 어른스럽게 말했다. "짧은 펏을 미스해도 평정을 잃지 않고 다음 홀을 기약하게 됐다"는 초롱양은 약점인 퍼팅기술을 내년도 LPGA 개막 전까지 집중 보완할 계획이라고.
코치이자 캐디로 대회장을 누볐던 김만규씨는 "초롱이는 평균 비거리 270-280야드에 이르는 드라이버와 아이언샷은 1류급"이라면서 "숏게임 스쿨에서 퍼팅과 칩샷을 집중 보완, 내년 투어에서 신인상과 1승을 노리겠다"고 말했다.
초롱양도 "상금랭킹 30위는 자신있다"고 말했지만 내심 1승 이상을 올리겠다는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초롱양은 9월초 US 오픈이 열리는 오레곤주의 골프장을 찾아 연습하고 이어 한국으로 건너가 지난해 2천만원의 장학금을 준 레이크 힐스 컨트리클럽 등을 인사차 방문할 예정이다
훨씬 성숙해진 태도와 자신있는 얼굴을 보면서 박세리, 김미현과 함께 LPGA에서 돌풍을 일으킬 크리스티나를 기대해도 좋을 만하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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