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단체들의 웹사이트 개설은 늘어나고 있지만 활성화 단계로 진입하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 지역 한인단체 중 웹사이트를 운용하고 있는 곳은 워싱턴한인연합회, 한미연합회 워싱턴 지부 등 20여 곳(표참조). 이중 일부는 최신 자료를 업데이트하고 회원과의 양방향 정보교환이 이뤄지는 등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으나 대다수는 일반적인 단체 소개에 그치는 초보적인 수준에 멈춰 있다.
또 상당수 한인단체 웹사이트의 경우 ‘무늬만 있고 내용은 거의 없는 상태’이거나 아예 운영되던 사이트가 문을 닫는 경우도 많아 사이버 시대에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한인 단체 웹사이트 중 가장 활발하게 운용되고 있는 곳으로는 워싱턴 한인연합회와 한미연합회 워싱턴지부, 시민 단체인 우리미래, 이민 100주년 워싱턴 기념사업, 한미장학재단, 워싱턴한인축구협회 등이 꼽힌다.
워싱턴 한인연합회는 한인회 관련 소식을 꾸준하게 업데이트 하고 있고 한인관련 단체와 기관, 언론사와 링크해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다. 그러나 아직 서비스가 안 되는 항목이 많고 게시판 등에 광고성 글들이 너무 많아 불편하다는 단점도 지적된다.
한미연합회 워싱턴지부와 이민 100주년 워싱턴 기념사업회, 한미장학재단의 웹사이트는 단체의 행사와 사업내용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주요 현안을 업데이트 하는 등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지만 영어로만 서비스가 제공돼 한글 세대의 사용이 불편한 상황.
시민 단체인 우리미래와 축구동호인들의 모임인 워싱턴한인축구협회의 웹사이트는 단체의 목적에 걸맞는 깔끔한 제작으로 사용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이들 단체외에 상당수 한인단체들의 경우 예산상의 문제와 홍보 및 관심 부족 등으로 자료 업데이트 없이 명맥만 유지하거나 아예 폐쇄된 곳도 적지 않다.
의욕적으로 웹사이트 제작을 시작했던 한 단체는 수년 째 초기 자료가 그대로 게시되고 있고, 전직 임원 명단이 현직으로 바뀌지 않은 곳도 있다.
한 단체장은 "한인 단체들의 경우 회장이 바뀌면 전임 회장의 사업 중 상당부분이 연속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웹사이트 운용에 어려움이 많다"며 "웹사이트가 활성화되면 회원들의 참여 증진과 단체의 홍보효과 제고에 도움이 될 줄은 알지만 재정적인 문제 등으로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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