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년 하계 올림픽, 미국내 후보도시 압축
2012년 하계올림픽을 유치하려는 미국내 후보도시가 샌프란시스코와 뉴욕으로 압축됐다. 미국 올림픽위원회(USOC)는 27일 13명의 현장조사단원들의 표결로 샌프란시스코 베이와 뉴욕, 워싱턴DC, 휴스턴중 샌프란시스코와 뉴욕이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USOC는 124명의 위원 전체표결을 통해 오는 11월 3일 두 도시중 하나를 미국내 후보도시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추천할 예정이다. IOC는 오는 2005년 7월중 2012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를 선정하게 된다.
만일 샌프란시스코가 뉴욕을 물리치고 미국내 후보도시로 선정되더라도 2012년 올림픽 유치를 노리는 파리와 런던, 토론토, 모스크바 등과 치열한 유치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지역 스포츠조직위원회(BASOC)가 USOC에 보고한 유치계획안에 따르면 온난한 여름날씨와 아름다운 자연환경, 그리고 올림픽을 유치하려는 지역 정치인들의 강력한 후원이 장점으로 꼽힌다.
또한 메인 스타디움으로 사용할 스탠포드대학 경기장과 버클리를 비롯한 기존의 경기장 시설이 이미 올림픽을 유치할 만한 수준인 점도 강점으로 제기됐다.
반면에 샌프란시스코의 약점은 새크라멘토에서 몬트레이에 이르는 경기장 시설이 너무 분산됐다는 점과 바트와 칼트레인 등 대중교통수단이 미비한 점도 경쟁자들에게서 지적되고 있다.
뉴욕은 관광객들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숙박시설과 광대한 대중교통시설, 그리고 9·11 테러의 피해도시라는 점을 들어 동정심을 받고 있다.
그러나 메인스타디움을 신축해야 하는 등 개최에 따른 재정부담이 크다는 점이 약점으로 꼽힌다.
샌프란시스코가 올림픽을 개최하는데 따르는 또 하나의 장벽은 만일 2010년 동계올림픽이 캐나다의 뱅쿠버로 확정될 경우 IOC는 2012년 하계올림픽을 북미대륙을 피해 유럽지역 도시로 개최지를 바꿀 공산이 크다.
따라서 27일 USOC의 결정은 샌프란시스코가 지역예선을 통과한 것에 불과, 2012년 올림픽 개최권 획득을 위해서는 ‘산 너머 산’이 기다리고 있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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