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말기 한국 사회의 부패가 극심했던 것으로 당시 한국에 거주했던 선교사의 여행기에서 밝혀졌다.
몬트레이 국방언어대학원(DLI)의 최상진씨가 도서관에서 발견, 본보에 보내온 1900년 당시 아더 져슨 브라운(Arthur Judson Brown) 선교사의 여행기에 의하면 "관직을 가장 돈을 많이 내는 사람에게 파는 매관 매직이 성행하는등 관료사회의 부패가 극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9세기말에서 20세기초까지 조선에 거주했던 아더 져슨선교사는 이러한 내용을 1905년 뉴욕에서 발행된 잡지"The Chautauquan’ 8월호에 게재했다.
’ A Reading Journey Through Korea’ 라는 주제로 실린 이글에서 아더선교사는 "관청에서는 갖가지 이유를 달아 세금을 부과했다. 또 재산이 좀 있다 싶으면 온갖 구실을 다 부쳐 재산을 다 내놓을때까지 감옥에 가두고 매질을 해됐다"는등 관에서 백성의 재산을 수탈한 내용을 자세히 적고 있다. 또 이 여행기는 관에 의한 재산 찬탈과 억압은 백성들의 재산 증식 의욕을 말살시켜 땀 흘려 일하지 않고 자신의 식구만 먹을 정도의 쌀과 콩을 가꾸었던 것으로 적혀있다.
또 아더 선교사가 조선 땅을 여행중 주인에게 ‘소도 더 먹이고 농사도 늘리지요 ?’라고 말하자 주인이 질색을 하면서 " 그런 말 입밖에 내지 마세요. 원님 귀에 이 말이 들어가면 동전 한잎마져 다 내놓을 때까지 초달 질 할 것"이라는 대화 내용도 수록하고 있다. 아더선교사는 조선 사정이 이러하니 세리들의 가렴주구가 속임수를 조장시키고 땀 흘려 일해보았자 자신들에게 돌아올것이 없으니 나태함이 만연한 사회가 될 수밖에 없다”고 조선말 사회분위기를 전하고 있다.
1905년 당시의 이 자료를 본보에 보내온 최상진씨는 육군 준장으로 예편후 주 핀란드와 파나마 대사등을 역임후 1년여전부터 몬트레이 국방언어대학원에서 한국어를 강의하고 있다.
<손수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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