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리적으로 설명할 수는 없지만 9월은 전통적으로 약세장인 면이 있다. 12개월 중 월간 기준 증시가 평균적으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달은 2월, 5월 그리고 9월이며 그 중에서도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한 달은 9월이었다.
3년째 베어마켓에 시달리고 있는 변덕스런 장이 9월에 예외의 랠리를 보여줄 수는 있지만 9·11테러 사건 1주년의 악몽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기는 힘들 것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려 있다.
또한 9월은 3·4분기 마지막 달이기 때문에 Warning Season(경고 시즌)이며 월스트릿의 실적 예상치를 맞추지 못하는 기업들의 발표 수준에 따라 장은 움직일 전망이다.
거시 경제지표들이 긍정적으로 나오면 경고시즌 약세가 어느 정도 희석될 수 있지만 현재 장의 일치된 의견은 보합 아니면 약세 장이다. 경제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더디고 더블딥 경제 불황 조짐마저 보이자 현재 월가에는 추가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10년 이상 만성 경기불황에 시달리고 있는 일본 경제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지금보다 더 적극적인 정부의 개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일본의 금리는 현재 거의 제로 수준이지만 경제는 아직도 혼수상태에 빠져 있으며 그렇게 된 가장 큰 이유는 1990년 불황 초기 일본 정부의 안일한 통화정책과 금리정책 때문이다.
경제가 불황에 빠졌을 때 아니면 그 조짐이 보일 때 적절하고 과감한 국가의 재정정책(Fiscal Policy)과 금리정책이 얼마나 중요한가는 역사가 증명해 주고 있다.
일본이 만약 과감한 금리인하 조치와 재정정책을 불황 초반부터 펼쳤다면 지금과 같은 암울한 상황은 아니었을 것이라는 것이 경제학자들의 일치된 주장이다. 아무리 좋은 약도 말기 암환자에게는 큰 도움이 안 되는 것과 같이 경제불황에도 초기에 과감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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