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여자단식 타이틀 3연패를 노리는 비너스 윌리엄스가 복병 찬다 루빈의 강력한 저항에 진땀을 흘린 끝에 힘겨운 승리를 거두고 8강에 합류했으며 무릎부상에서 돌아온 린지 대븐포트는 가장 먼저 4강에 올랐다.
3일 뉴욕주 플러싱의 USTA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벌어진 2002 US오픈 챔피언십(총상금 1,617만달러) 여자단식 4회전에서 2번시드의 윌리엄스는 얼마전 동생 서리나 윌리엄스를 꺾은 바 있는 다크호스 루빈(14번시드)에 풀세트까지 끌려가는 고전 끝에 2-1(6-4 4-6 7-5)로 신승을 거두고 준준결승에 올랐다. 또 6번시드의 모니카 셀레스는 9번시드 마티나 힝기스를 2-0(6-4 6-2)으로 제압하고 8강에 합류, 비너스와 4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지난 5월 발목수술을 받고 3달 가까이 재활한 뒤 지난달 중순 코트에 복귀한 힝기스는 US오픈에서 지난해까지 6년연속 4강에 올랐으나 이번에는 4회전까지 오르는데 만족해야 했다. 또한 역시 무릎수술에서 재기하고 있는 1998년 이 대회 챔피언 대븐포트(4번시드)는 시드를 받지 못한 러시아의 엘레나 보비나를 맞아 첫 세트를 내줬으나 다음 2세트를 가볍게 따내 2-1(3-6 6-0 6-2)로 승리하고 이번 대회 첫 4강 진출자가 됐다.
한편 남자부에서는 칠레의 페르난도 곤잘레스(28번시드)가 프랑스의 아르노 클레망을 3-0(6-4 6-2 6-3)으로 일축하고 준준결승에 올라 프렌치오픈 3회우승의 주인공 구스타보 쿠에르텐을 침몰시킨 복병 스옝 샬켄(네델란드)과 4강행 티켓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24번시드의 샬켄은 쿠에르텐을 맞아 3번의 타이브레이크를 펼치는 접전끝에 3-1(6-3 7-6(6) 6-7(5) 7-6(4))로 승리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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