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영화상 후보에 두번이나 올랐던 인기배우 닉 놀티(61)가 말리부 인근 하이웨이에서 음주나 마약복용으로 거의 정신을 잃은 채 난폭 운전을 한 혐의로 11일 체포됐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CHP)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40분께 1992년도 검은색 머세데스 벤츠를 몰고 자택 인근 말리부 하이웨이 남행선을 과속으로 달리던 닉은 차선을 건너질러 중앙선까지 침범하다 적발됐다.
닉은 체포 직후 현장에서 음주 및 마약복용 여부 테스트를 받았으나 교통경관의 지시에 제대로 응하지 못해서 결국 수갑에 채인 채 로스트힐스 셰리프국에 연행, 수감됐다.
CHP 관계자는 닉에게는 경범 혐의와 2,500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으며 그는 12일 보석금을 낸 후 석방됐다고 말했다. 관계자들은 그의 혈액검사 결과는 며칠 후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관계자들은 “닉이 눈이 풀린 상태에서 횡설수설하는 등 마약을 복용하거나 술을 마신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닉은 할리웃 영화가에서 폭음가로 유명한데 지난 90년대 중반 금주로 건강한 모습을 되찾기도 했다.
그는 91년 ‘더 프린스 오브 타이즈’, 97년 `어플릭션’으로 오스카상 후보로 선정됐으며 76년에는 TV 미니시리즈 `부자, 빈자’로 에미상 후보자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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