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유가 몸에 좋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두유의 지방에는 콜레스테롤이 함유되어 있지 않고, 다량 함유되어 있는 불포화지방산이 혈관벽 내에 침착하는 저비중 콜레스테롤을 녹여서 운반, 제거하는 작용을 한다.
성장에 필요한 리신, 트립토판과 맛을 내는 글루타민산과 영양소 대사에 도움이 되는 아스파라긴산, 충치를 예방하는 글리신이 들어 있다.
유아나 어린이에게 좋은 음료인 두유는 모유와 가장 가까운 음료이며, 식물성 식품이므로 우유를 먹을 때 부족하기 쉬운 마그네슘, 철, 망간 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이런 두유에 효과는 주류사회에도 널리 알려져 있다. 랠프스등 대형 수퍼마켓에서는 두유를 우유와 같이 진열해 판매하고 있으며 트레이더 조스(Trader Joe’s), 홀푸드(Whole Food) 등의 건강식품 전문점을 찾으면 100개가 넘는 두유 관련 식품을 볼 수 있다.
이와 같이 두유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스타벅스 등 대형 커피 전문점들이 우유 대신 두유를 이용한 커피를 메뉴에 포함시키고 있다.
특히 라테, 카푸치노 등 우유를 뜨겁게 만들어 커피와 믹스해 내놓는 음료에 우유 대신 두유가 대용되고 있다.
두유를 이용한 커피 음료는 우유와는 매우 다른 맛을 낸다. 우유가 크리미(creamy)하면서도 커피의 맛을 부드럽게(smooth) 바꾸는 반면 두유는 커피를 걸쭉하게 만들고 너무 많이 커피에 섞을 경우 마치 죽을 먹는 기분까지 느끼게 한다.
약간 쓴맛까지 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두유 커피는 잘 만드는 곳에서 구입해야 하는데 LA타임스에 따르면 웨스트 할리웃에 있는 어스 카페(Urth Cafe·8565 Melrose)가 가장 맛깔스런 두유 라테를 서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소 비싼 가격인 10oz 스몰 두유 라테를 3.50달러에 판매하고 있는 어스 카페는 우유와 거의 비슷한 맛을 내는 두유 라테를 서브하고 있다.
이밖에도 멜로스에 있는 데일리 그라인(Daily Grind·7801 Melrose)과 패사디나에 있는 스타벅스(575 S. Lake Ave.)등이 LA에서 가장 맛깔스런 두유 라테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집에서 두유를 이용해 카푸치노를 만들 경우 카푸치노 기계를 이용해 두유를 뜨겁게 할 때 조금 온도가 낮아도 우유보다 빠른 속도로 두유를 데워야 쓴맛을 방지할 수 있다.
<백두현 기자> doopae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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