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김병현이 6일만에 등판한 경기에서 야수실책으로 세이브를 날렸다.
김병현은 15일 밀워키 블루어스와의 홈경기에서 5대4로 앞선 9회말에 등판, 볼넷으로 내보낸 주자가 야수 실책으로 홈을 밟아 올 시즌 6번째 ‘블론 세이브’(Blown save)를 기록했다. 2이닝 동안 볼넷 1개만 내주고 무안타로 막는 등 잘 던졌지만 어이없는 실수 하나가 세이브 실패로 이어진 아쉬운 한판이었다.
지난 9일 세이브를 추가한 이후 등판 기회를 잡지 못하던 김병현은 1점차 박빙의 승부에서 커트 쉴링의 시즌 24승째를 지키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첫 타자 라이언 크리스천슨을 볼넷으로 내보내 위기를 자초한 뒤 다음 타자 로니 벨리아드가 희생 번트에 울었다.
번트 타구를 잡은 1루수 마크 그레이스가 2루로 던지려다 늦었다고 판단, 1루로 송구했는데 1루 커버에 들어간 2루수 주니어 스파이비가 햇빛 때문인 듯 이를 놓쳐 공이 외야 깊숙한 곳까지 굴러가 크리스천슨이 홈을 밟은 것.
김병현은 벨리아드도 3루까지 진루, 5대5 동점에 무사 3루의 패전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당황하지 않고 세 타자를 연속으로 얕은 외야 플라이 2개와 내야 땅볼로 잡아내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고 10회초에도 삼자범퇴로 처리한 뒤 10회말 타석에서 대타로 교체됐다. 따라서 김병현은 시즌 6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했지만 자책점은 기록하지 않아 방어율은 오히려 2.24에서 2.18로 낮아졌다. 시즌 8승3패 33세이브.다이아몬드백스는 13회말 토니 워맥의 끝내기 안타 승리, 내셔널리그 서부조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를 ‘7’로 줄였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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