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예비선거 민주, 공화 주지사후보로 확정
차기 하와이 주지사 선거는 하와이 사상 최초로 여성 주지사후보끼리의 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미국 역사상 주지사 선거를 여성후보끼리 갖게 된 것은 1986년 네브라스카 주지사선거가 유일한 기록이었으며 이번이 두번째다.
21일 하와이 전역에서 실시된 예비선거 투표 집계결과 민주당의 메이지 히로노 후보는 7만6천685표를 득표, 지지율 41%를 기록해 7만4천82표로 40%를 득표한 에드 케이스 후보를 불과 1%의 아슬아슬한 표차로 앞서 턱걸이 승리를 기록했다.앤디 앤더슨 후보는 3만3천378표를 얻는데 그쳤다.
반면 공화당 후보경선서는 예상대로 린다 링글 후보가 90%의 압도적 득표(7만798표)율을 기록, 10%(7천616)표를 얻은 존 캐럴 후보를 크게 앞섰다.
이번 선거의 하이라이트는 민주당 주지사후보 경선으로 모아졌는데 특히 에드 케이스후보의 ‘선전’이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어모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케이스 후보는 일주일전 여론조사때까지만 해도 여론조사 지지도에서 히로노후보에 10%이상의 차이로 뒤져 있었으나 놀라운 뒷심을 발휘하면서 히로노후보를 추격, 개표결과 1% 차이로 석패, 유권자들 및 하와이 정치권을 놀라게 했다.
투표율이 조금만 높았다면 오히려 히로노후보에 역전승 했을 것이라는 분석까지 대두되고 있는 것.
이번 예비선거 투표율은 총66만7천679명의 등록 유권자 가운데 40.3%만이 투표에 참여, 하와이 예비선거 사상 20여년만에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낮은 투표율로 피해를 본 것은 에드 케이스후보뿐만 아니라 린다 링글 공화당 후보측도 마찬가지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링글후보는 사실상 예비선거 당선이 일찌감치 확정되어있음에도 불구하고 거액의 선거자금을 쏟아부으며 하와이 유권자들에게 ‘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11월 본선에 앞서 기선을 제압할 계획이었으나 변화를 희구하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투표장으로 나오지 않아 캐롤 후보에 압승을 거두고서도 상대적으로 아쉬울 것이라는 선거관계자들의 분석이다.
한편 이번 예비선거에서 출마했던 한인계 후보들의 현황을 보면 다음과 같다.
각각 공화당 부지사선거와 민주당 부지사 후보경선에 나섰던 달톤 타노나카후보와 다나 이케다 후보는 패했으며 주상원 11지구에 공화당 후보로 나선 최경환후보는 1,412표를 득표, 1,275표를 얻은 제이크 워트너후보를 따돌리고 승리해 이번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단독출마, 4,463표를 얻은 캐롤 후쿠나가후보와 11월5일 본선에서 맞붙게 된다.
또 주상원 25지구에 민주당후보로 단독출마한 재키 영후보도 4,991표를 득표, 공화 후보로 단독출마해 4,406표를 얻은 프레드 허밍스후보와 본선에서 격돌한다.
민주, 공화를 통틀어 단독출마한 주상원 14지구 도나 머카도 김후보(민)는 4,688를 득표 당선이 확정됐고 주하원 26지구의 실비아 룩후보(민)는 3,474를 득표, 공화후보로 단독출마, 1,190표를 얻은 갓프리후보와 11월5일 본선 대결을 남겨놓고 있다.
이외에 역시 한인계로 알려진 빅아일랜드 시의회 제4지구(힐로)의 아론 정시의원도 2,450표로 재선이 확정됐고 호놀룰루시의회 제5지구의 앤 고바야시시의원 역시 89%의 득표율에 해당하는 1만8천829표로 카일 코피케(2,900표)후보에 크게 앞서 11월 결선투표를 거치지 않고 재선이 확정됐다.
<김정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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