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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법대생’이어 히트 연속
1년만에 출연료 15배 껑충
배우 남편 ‘필러피’-3세 딸
찬거리 챙기는 평범한 주부
요즘 할리웃서 주가가 급상승하고 있는 똘똘이 금발 미녀스타 리스 위더스푼(26)이 주연하는 로맨틱 코미디 ‘정다운 고향 앨라배마’(Sweet Home Alabama)가 지난 주말 개봉 3일간 총 3,560만달러의 흥행수입을 올리며 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것은 9월 개봉 영화사상 주말 3일간 최고의 액수다. 이로써 지난해의 뜻밖의 빅히트작 ‘금발 법대생’(Legally Blonde·흥행수입 9,500만달러)에도 나온 위더스푼은 혼자서 영화의 흥행을 짊어질 수 있는 몇 안 되는 여배우의 자리를 굳히게 됐다.
‘정다운 고향 앨라배마’는 평범한 데이트 무비인데도 이렇게 큰 성공을 한 것은 순전히 위더스푼 덕분. ‘금발 법대생’과 ‘정다운 고향-’에서 각기 100만달러와 500만달러의 출연료를 받았던 그는 내년 여름에 개봉 될 ‘금발 법대생 2’ 출연료로 1,500만달러를 받는다. 이로써 위더스푼은 영화 편당 2,000만달러의 출연료를 받는 줄리아 로버츠와 캐메론 디애스에 이어 할리웃서 세번째로 고액의 출연료를 받는 스타가 됐다.
키 5피트5인치의 자그마한 위더스푼은 뉴올리언스에서 태어나 내슈빌서 성장했다. 데뷔작은 14세에 나온 ‘달 속의 남자’(1991)로 여기서 그는 사랑에 빠진 틴으로 나와 호연, 비평가들의 눈길을 끌었다. 그 뒤 ‘잭 더 베어’ ‘S.F.W.’ 및 ‘공포’ 같은 타작에 나왔는데 연기파의 면모를 과시한 것이 ‘선거’(1999). 위더스푼은 지나치게 야심만만한 고교생으로 나와 야무진 연기를 해 골든글로브 주연상 후보에 올랐었다. 위더스푼은 ‘금발 법대생’으로 다시 한번 골든글로브 주연상 후보가 됐는데 ‘금발 법대생 2’는 자신의 제작사 타이프 A. 필름스가 만든다. 위더스푼은 스탠포드 재학 때인 1998년 폴 뉴먼과 수전 서랜든이 주연한 ‘여명’에 출연한 뒤 학교를 중퇴하고 LA에 정착했다.
위더스푼은 청춘 스타커플의 한쪽이다. 그의 남편은 현재 상영중인 ‘이그비 고즈 다운’에 나온(출연료 100만달러) 라이언 필러피. 둘은 1997년 위더스푼의 21세 생일파티서 만나 2년 후 결혼했는데 둘 사이에는 세살난 딸 에이바가 있다. 할리웃의 젊은 잉꼬부부로 알려진 두 사람은 1999년 ‘잔인한 의도’에서 공연했는데 에이바를 낳은 이후 온가족이 함께 있기 위해 한 사람이 영화를 찍을 때는 나머지 한 사람은 딸과 함께 세트에 있기로 약속했다고.
할리웃힐스에 사는 위더스푼은 이 동네 다른 젊은 스타들과는 달리 매우 가정적. 딸과 함께 놀고 시장에 가 찬거리를 사와 요리하고 잠자리에 드는 평범한 삶을 즐긴다고. 아직 20대이지만 줏대가 세고 똑똑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다정해 어린 캐서린 헵번이라 불리는 위더스푼은 ‘금발 법대생 2’에 이어 드라마 ‘배니티 페어’에서 출세를 위해 물불 안 가리는 기회주의자로 나온다. <박흥진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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