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수입해 가는 곡물이나 목재 등 주로 홀세일 용 신용장 업무를 취급했던 외환은행 시애틀 지점이 IMF후 자구책으로 한인 상대의 상업융자 시장을 넓히고 있다.
고창수 시애틀 지점장은 미국과 한국의 경기 침체가 맞물려 아직은 고전중이라며 BOA의 크레딧을 얻어 취급하던 홀세일 업무가 BOA의 합병으로 중단된 후 다른 방향으로 시장개척을 모색중이라고 말했다.
고 지점장은 한국의 수산업 사정이 어려워 알래스카 어장산 수산물을 수입
해가는 한국 업체들이 시애틀 지점을 많이 이용, 신용장 거래 수수료와 수출입 관련 대출 등이 주수입이긴 하지만 이곳 한인들의 주업종인 그로서리
·주유소·모텔 등 상업 융자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예금이나 송금 업무를 취급하지 않는 홀세일 은행으로 현지 한인들과는 좀
소원한 편이었던 외환은행은 미국은행보다 1%씩 낮은 대출이자와 대출 수수료를 제공하고 부동산 및 예금 등 한국 내 자산을 처분하지 않고도 담보로
활용할 수 있다는 융자상 이점을 내세우고 있다.
외환은행 시애틀 지점도 IMF후 경비 절감책으로 직원을 대폭 줄였으나 차츰 증원돼 현재 파견직원 2명과 현지채용 직원 10명 등 12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중 UW 출신이 3명으로 예전에 비해 직원 평균연령이 낮아진 편이
다.
한편, 오리건·텍사스 등 전국적으로 100여 개 업체를 고객으로 갖고 있는 외은 시애틀 지점은 주류 시장 마케팅을 위한 능력 있는 세일즈 매니저를
찾고 있다.
고 지점장은“꼭 경력자가 아니라도 업무상 신뢰성과 끈기가 있고 영어 실력이 뛰어난 능력자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고 지점장은 1.5~2세 UW 졸업생 가운데도 의외로 영어 실력이 약한 사람이
있다며 주류회사 직장에 진출하려면 적절한 어휘를 구사할 수 있는 영어실력을 늘려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미국 경기침체로 한인 젊은이들의 구직난이 심한데도 고용주 입장에선 마땅한 인재를 찾기 힘든 것이 아이러니라고 고 지점장은 덧붙였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