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간판스타 이형택과 처음 맞대결… 2-0승
▶ 삼성증권배 테니스 단식 8강전
한국남자 테니스의 국내파와 미주파를 대표하는 두 스타 이형택과 알렉스 김이 처음으로 맞대결을 벌여 미주파인 알렉스 김이 완승을 거뒀다.
서울 올림픽공원 코트에서 벌어진 삼성증권배 국제남자챌린저테니스대회 단식 8강전에서 알렉스 김(한국명 김경일)은 타이틀 3연패를 노리던 한국테니스의 간판스타 이형택을 맞아 빠른 발로 날카로운 코너웍, 그리고 절묘한 두뇌플레이를 선보이며 2-0(7-5, 6-4)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알렉스 김은 지난 5월 버밍햄챌린저 우승이후 올 시즌 2번째 챌린저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반면 대회 3연패에 실패한 이형택은 지난해 이 대회 우승으로 받았던 랭킹점수 50점이 소멸되고 8강 진출 점수 16점을 얻는 데 그쳐 세계랭킹이 다시 100위권 밖으로 밀려날 위기에 처했다.
1, 2회 대회를 연속 우승한 탑시드 이형택은 이날 알렉스 김과 초반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쳤으나 접전끝에 첫 세트를 5-7로 내준 뒤 2세트에서는 첫 4게임을 빼앗기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형택은 이후 상대서브게임 2개를 따내며 4-4 동점을 만들었으나 다음 서비스게임을 놓친 것이 치명타가 돼 무릎을 꿇었다. 이형택은 경기후 “팬들의 기대가 커 부담이 됐다”면서 “알렉스 김의 뛰어난 리턴을 의식하다보니 서비스와 스트로크가 마음먹은 대로 구사되지 않았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김은 “이형택은 좋은 선수로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 예상했는데 행운이 많이 따랐다”면서 “이겨서 기쁘고 최선을 다해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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