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시즌 개막전서
스퍼스에 82-87 패
오닐·팍스 공백 너무 커
브라이언트 27득점 역부족
NBA 타이틀 4연패를 노리는 LA 레이커스가 11년만에 처음으로 시즌을 패배로 시작했다. 82대87.
디펜딩 챔피언 레이커스는 29일 홈코트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우승반지를 받아 끼고 기분 좋게 시즌 개막전에 들어갔다. 그러나 싱글벙글 웃는 장면은 3연패 배너를 걸어 올린 팁오프 전 우승기념 세리머니에서가 마지막이었다. 부상자명단에 올라있는 ‘공룡센터’ 샤킬 오닐과 출장정지 처벌을 받은 릭 팍스 없이 ‘트윈타워’ 명성의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맞서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스퍼스도 간판스타 팀 덩컨이 야투 14개중 단 3개를 성공시키며 14득점(10리바운드)에 그치는 등 형편없는 경기를 치렀다. 주전 포인트가드 토니 파커는 야투 10개가 몽땅 빗나갔다.
그러나 경기가 시작되기도 전 ‘차’와 ‘포’가 떨어져나간 레이커스는 ‘졸 공격’으로도 충분히 꺾을 수 있었다.
코비 브라이언트가 27득점(10리바운드)으로 혼자 분전한 레이커스는 한마디로 화력부족이었고, 스퍼스는 후보선수 말릭 로즈(16점·11리바운드)와 스피디 클랙스턴(13점) 등 5명 선수들이 골고루 두 자리수 득점을 올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것으로 알려진 스퍼스 센터 데이빗 로빈슨(13득점·10리바운드)은 3쿼터 중반 파울 트러블에 빠져 경기에서 나간 뒤 벤치에서 다시 일어날 필요조차 없었다.
레이커스는 슬라바 메드베뎅코가 11점, 드반 조지가 10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스퍼스는 이로써 6년 연속 시즌 오프너를 승리로 장식했고, 레이커스는 91년 이후 처음으로 시즌을 패배로 시작했다.
<이규태 기자>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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