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진폭 커 딜러측 “구입하라”적극 권유
수천달러 부담 ‘꼭 필요한가’자문을
새차 구입후 1년내 사면 가장 저렴
비싸더라도 제조사 워런티 구입 바람직
차 가격과 론 이자율 흥정을 끝낸 소비자들이 통과해야 하는 마지막 관문은 워런티가 만료된 후 생기는 고장을 커버하는 연장 워런티(extended warranty)를 구입하느냐 여부다.
딜러들이 연장 워런티 판매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마진폭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자동차 전문사이트 ‘에드먼즈 닷컴’의 소비자 담당기자 필 리드는 “딜러들이 원가의 100% 이상 마진을 붙이는 경우도 흔하다”고 한다. 가격도 크게 올라 수 년전 400달러였던 워런티가 요즈음 1,400달러에 팔리기도 한다.
연장 워런티를 구입하기 전에 기억해야 할 것은 이 워런티가 불필요할지도 모른다는 점과 설사 사더라도 비교샤핑을 함으로써 돈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새 차는 3년 3만6,000마일이 보통이었던 과거에 비해 훨씬 오래 워런티를 제공한다. 애큐라, BMW, 캐딜락, 볼보, 머세데스, 링컨, 렉서스, 재규어등이 4년 5만마일, 인피니티가 4년 6만마일, 현대와 기아는 5년 6만마일로 기간이 더욱 길다.
하지만 워런티 기간 후에도 차를 계속 보유할 소비자는 ▲거액이 들여 수리를 할 의사가 있는가 ▲전기문제나 트랜스미션 문제등으로 큰 돈이 나갈 경우 가계에 타격이 큰가 ▲만약에 대비, 연장 워런티를 사는 것이 더 마음 편한가 등의 질문을 자신에게 던져본 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동차의 고장률이 예전보다 많이 낮아졌지만 정교한 전자 및 컴퓨터 서킷이 많아 문제가 생길 경우 큰 돈이 들 확률도 높아진 것도 사실이다.
전문가들은 연장 워런티를 구입하기로 결정했다면 각 딜러를 비교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새차 구입 때가 아니라도 언제든 살 수 있는 것이 연장 워런티이므로 가장 가격이 낮은 구입 1년내 사면 된다.
연장 워런티에는 제조사 상품과 워런티 전문회사 상품이 있는데 비싸더라도 제조사 상품을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워런티회사 상품은 소비자가 먼저 자기 돈을 내고 추후 환불을 받아야 하는 것도 있기 때문이다. 딜러 워런티는 타지역 여행중 고장이 나면 서비스를 받을 수 없으므로 피해야 한다.
<김장섭 기자>peter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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