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피니언 난에 실린 한 신학 대학원생의 ‘기독교와 핼로윈’이라는 글을 읽고 남가주 한인들 가운데 70%이상이 기독교인이라는데 그들의 의견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글을 쓴 이는 먼저 핼로윈이 이교도들의 축제에서 유래한 것임을 지적하면서 “만일 핼로윈의 시작이 비종교적이고 이교도적이기 때문에 그 행사를 반대한다면 크리스마스도 이교도적인 문화배경에서 시작되었는데도 아무 부담 없이 받아들이고 있다는 사실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라고 반문을 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재미있는 옷을 입고 학교의 핼로윈 파티나 트릭 오어 트릿을 하러 가는 것을 굳이 막을 것까지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핼로윈 행사에 왜 그렇게 과민반응을 보이느냐는 식으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그러나 나는 핼로윈이 이교도의 축제이므로 지키지 않도록 가르쳐야 한다고 믿는다. 철모르는 아이들이 캔디 얻어 먹고 신나게 놀고 싶어서 그런 건데 라고 한다면 종교인으로서는 참으로 무책임한 말이라고 생각한다.
도화지와도 같은 하얀 어린이들의 마음 속에 핼로윈이 하나님의 말씀에 역행하는 것임을 가르쳐 장차 이 아이들이 장성해 우리 시대의 문화를 올바르게 만들어 가는 주춧돌로 삼아야 한다고 본다.
그런 생각은 하지 않고 귀신들의 놀이에 참가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못마땅스러운 것 처럼 반문을 하는 것은 분명 반성해야 할 것이다.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기독교인에게 있어서 신앙의 지주는 성경이므로 모든 행동 또한 성경에 의거하 여 성경의 고귀한 표준을 따라야 한다.
성경에 입각한 신앙생활은 언제나 고난의 길이지만 솔직히 요즘은 교회 안 나가는 사람이 오히려 핍박(?)을 받고 사는 그런 세상이 되고 보니 천국 가는 길이 많은 이들의 마음에 고속도로 같이 보이는 건 아닌지 생각이 되어 얼음물을 마셔도 속이 탄다.
사무엘 권/라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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