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혈액검사에서 위에 특정 세균이 보통보다 8배가 많다는 사실을 알고 처방약을 복용중이다. 약을 먹으면 곧 치료되는 간단한 증상이지만 그 일로 인해 나의 식생활을 점검하게 되었다.
많은 이들이 생활이 바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한인마켓에서 만든 반찬을 사먹는다. 물론 이번에 발견된 세균과 마켓 반찬과 상관이 있다는 증거는 전혀 없음을 미리 밝힌다. 그렇기는 해도 마켓에서 반찬을 집어들 때마다 석연치 않은 감정이 교차한다. 반찬의 이름은 적혀 있지만 무슨 내용물을 첨가했는지 언제 만들었는지 언제까지 먹어도 되는 것인지를 통 알 수가 없기 때문이다.
미국에 온 지 20년이 지나건, 30년이 지나건 김치와 된장찌개를 먹는 이상 한인들은 한인마켓에 가야 한다. 그런데 한인사회의 어느 단체 하나 마켓의 식품 위생문제를 이슈로 다룬다는 소리를 들어보지 못했다. 인권, 정치, 장학기금 등 모두 중요하지만 식품위생과 같은 작지만 중요한 문제를 위해서도 힘쓴다면 우리들이 얼마나 안심하고 마켓에서 음식을 집어들 수 있겠는가. 조이스 리/세리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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