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 2인조, 종업원 친구 부상
연말을 맞아 한인 타운은 물론 LA전역에 방범 비상령이 내린 가운데 27일 밤 한인타운 인근 한인소유 리커스토어에 무장강도가 침입, 종업원과 총격전이 벌여져 업소안에 있던 한인이 총에 맞아 부상을 입었다.
이날 밤 10시40분께 한인타운 남서쪽 피코 블러버드와 카모나 애비뉴 코너에 있는 오케이 리커스토어에 권총(5500블럭 Pico Bl.)을 든 2명의 복면강도가 침입해 종업원 이모씨와 총격전을 벌였다.
이 총격전으로 업소안에 있던 이씨의 친구 최모씨가 어깨에 총을 맞았다. 최씨는 다행히 부상히 경미해 이날 밤 곧바로 퇴원했다.
2명의 무장강도는 종업원 이씨가 총격을 가하며 대항하자 흰색 승용차를 타고 도주했다. 범행당시 업소안에는 종업원 이씨와 장모씨, 그리고 총에 맞은 한인 최모씨 등 세사람이 있었다. 범인들과 이모씨는 서로 10여발의 총격을 주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무장강도들과 총격전을 벌였던 종업원 이모씨는 “범인들이 사격에 서툴러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아찔한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종업원은 “범인들과의 총격전으로 범인들이 놀라 업소 바닥에 넘어졌지만 종업원 이모씨의 실탄이 떨어져 더 이상 총격을 가할 수 없게 되자 도주했다”고 말했다.
윌셔 경찰서 닉 바바라 루테넌은 “범인들은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흑인이나 히스패닉계 남성들로 추정되지만 사고당시 업소안의 보안카메라 녹화장치가 고장나 있어 범인들의 신원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 리커스토어는 4·29폭동당시에도 샷건으로 무장한 채 문을 열고 영업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소는 사고 다음 날인 28일에도 문을 열고 정상영업을 했다.
<김상목 기자> sangmok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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