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센서스국 분석
흑인들은 교외로 백인들은 도시로…
전국의 대도시들에 최근 인종통합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인구센서스국이 1980년에서 2000년까지의 센서스 결과를 분석해서 27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대도시의 흑인들이 교외로 이사하고 백인들은 대도시로 다시 회귀함에 따라 대도시의 인종 격리 현상이 점차 완화되고 있다.
특히 캘리포니아주의 오렌지카운티와 샌호제, 샌디에고등을 비롯해서 버지니아주 놀폭, 플로리다주 탬파등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신흥 도시 일수록 인종간 통합 비율이 더욱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애리조나주 피닉스, 메사,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 샌버나디노등도 인종격리가 덜한 곳으로 꼽혔다.
센서스국의 1980~2000년 주거차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여년간 활발한 대도시 재개발 및 신흥도시 개발로 전문직 종사 백인 독신자들과 아이가 없는 백인 부부들이 다시 도시안으로 되돌아 오는 반면 흑인등 소수계 인종들은 오히려 교외지역으로 이주하는 현상이 늘어났다. 따라서 신흥도시나 대도시일수록 자연스럽게 인종통합이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상당수의 지역에서는 여전히 인종간 격리현상이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에 따르면 흑인계가 다른 인종보다 격리정도가 심했으머 이어 히스패닉계, 아시안계, 아메리칸 인디언계, 알래스카 원주민순으로 격리주거율이 높았다. 아시안계는 전체 거주인구중 아시안 비율이 늘수록 모여사는 경향을 보였다.
흑인계의 주거 격리현상은 서부와 남부, 특히 캘리포니아주와 플로리다주, 텍사스주에서 는 많이 완화된 것으로 드러났으나 북동부와 중서부에서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흑인계 분리주거가 가장 두드러진 대도시는 위스컨신주 밀워키, 미시건주의 디트로이트, 오하이오주의 클리블랜드, 미조리주의 세인트루이스, 뉴저지주 뉴왁 등지로 조사됐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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