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노 창업주, 가톨릭 대학·커뮤니티 건설
2억달러 들여 플로리다에 2006년 완공
피자체인 1998년 매각후 육영사업 전념
피자맨이 교육자로의 변신을 계속하고 있다..
도미노 피자의 창업주 톰 모니건이 플로리다주 남서부에 가톨릭 대학교를 세우고 그 주위를 교육 도시로 개발할 웅대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모니건은 전원을 배경으로 전설적인 건축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작품을 연상시키는 건축물, 세계수준의 골프코스, 풍부한 주택 시설, ‘교회의 가르침에 충실한’ 교과 과정을 제공할 대학교 등을 포함한 커뮤니티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인문, 과학, 공학 등 포괄적인 교과 과정을 제공할 이 대학교의 명칭은 아베 마리아로 정해졌으며 네이플스 동쪽 750에이커 부지위에 건설된다.
아베 마리아 대학교의 설립은 모니건이 추진하고 있는 가장 최근의 육영사업이다.
모니건은 미시간 대학 재학시절이었던 지난 1960년 피자 비즈니스에 투신, ‘도미노 피자’라는 세계적인 규모의 체인을 만들었다. 도미노 피자를 지난 1998년 매각한 모니건은 그동안 미시간주 남동부에 가톨릭 계통의 법과 대학, 초등 학교, 인문계 대학을 설립하는 등 여러 교육 기관을 세웠다.
지난 주에 공개된 이 계획은 가톨릭 대학과 커뮤니티 조성을 후원하는 모니건의 두 번째 프로젝트다. 미국에는 가톨릭 계통 대학이 총 235개교가 있는데 아베 마리아 대학교가 세워질 남동부 지역에는 현재 16개의 가톨릭 계통 대학이 있을 뿐이다.
자신이 창업한 회사를 지난 1999년 7,000만달러에 매각한 소프트웨어 개발자 톰 클렌먼츠는 작년 조지아주 도슨빌 근교에 서던 가톨릭 대학을 설립하고 그 주위에 커뮤니티를 조성하는 계획에 착수했다. 이 대학은 내년 가을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현재 임시 캠퍼스를 건설하고 있는 아베 미리아 대학교는 내년 가을부터 신입생을 모집할 계획인데 정식 캠퍼스 완공 시기는 2006년 가을이다.
대학교 설립을 위해 2억달러를 내놓은 모니건은 캠퍼스 부지를 기증한 플로리다 개발회사 배런 콜리어와 공동으로 커뮤니티를 세울 예정이다.
정부 당국은 새로 건설될 커뮤니티가 현재 히스패닉 이민 근로자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빈곤한 전원 지역에 경제적인 활력소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니건이 건설하려는 커뮤니티의 주요 시설로는 실내 및 옥외 레크레이션 센터를 비롯, 타운 센터, 도서관 및 문화 센터를 꼽을 수 있다. 한 관계자는 이들 시설의 통일된 주제는 종교라고 설명했다.
“신에 대한 추구는 모든 대학에서 사라지고 없다. 만약 신이 대학에서 제외된다면 어떻게 진실을 말할 수 있겠는가”
아베 마리아 재단의 고문 가운데 한 사람인 보위 큔은 반문한다.
모니건은 종교적 의미를 강조하는 교육 기관을 세우면서도 한편으로는 경쟁적 스포츠 프로그램의 육성을 다짐했다.
“우리 대학교의 풋볼팀이 얼마나 빨리 성장하는지를 주의깊게 지켜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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