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시즌 대형 소매체인들 세일 앞당기고 할인폭 늘려
본격적인 샤핑시즌이 개막됐지만 경기침체로 연말 매출이 당초 기대에 못 미칠 것으로 전망되자 대형 소매 체인들이 앞다퉈 파격적인 세일과 할인 쿠폰 발행, 경품행사 등 대대적인 판촉에 나섰다.
특히 올해는 더딘 경기회복과 증시 폭락, 전쟁 발발 가능성 등 악재가 잇따라 겹치면서 소비 심리가 위축될 것으로 우려, 예년보다 판촉이 빨라진 것은 물론 인터넷 샤핑업체나 하드웨어 스토어, 자동차 딜러들까지 연말 고객 유치전에 가세했다.
이에 따라 대형 백화점들은 서둘러 클리어런스 세일을 실시하거나 할인 폭을 더 확대하고 있으며 디스카운트 쿠폰 발행도 대폭 늘렸다. ‘메이시스’는 50달러 이상 화장품 등을 구입한 고객에 대해 TV세트를 15달러에 판매하며 ‘J.C.페니’는 30일 매장내 전 제품에 대해 20-60% 할인 판매한다.
‘시어즈’는 슬립웨어나 스웨터를 절반 가격에 판매하는 것은 물론 추가로 10%를 더 디스카운트해준다. 또 25달러 구매시 5달러짜리 쿠폰도 제공한다. 대형 의류체인들의 경우 ‘애버크롬비&피치’가 75달러 이상 구매 시 25달러의 할인쿠폰을 제공하며 ‘퍼시픽 선웨어 오브 캘리포니아’는 50달러 구매시 절반 액수인 25달러짜리 쿠폰을 주기로 했다. 또 ‘바나나 리퍼블릭’은 100달러 이상 구매시 무료 배달을 해주고 있다.
경품 행사도 판촉 전략으로 떠올랐다. ‘베스트바이’는 유명 가수의 콘서트 티켓과 유럽 여행권을, ‘올드네이비’는 2만5,000달러 현찰을 내건 경품 행사를 전략 마케팅으로 내놨다.
이외 온라인 샤핑업체인 ‘비즈레이트 닷 컴’(BizRate.com)은 지난 해 보다 무료배달 품목을 30%나 늘렸으며 하드웨어 스토어 ‘에이스 하드웨어’도 스크루드라이버 세트 등 일부 품목에 대해 리베이트를 적용한다. 머세데스 벤츠 딜러들은 추수감사절과 설날 사이에 테스트 드라이브를 한 고객을 뽑아 ‘삭스핍스 애비뉴’의 100달러 선물권을 증정하며 차를 구입한 고객에는 1,500달러의 쿠폰을 제공한다.
이처럼 대형 소매체인들이 예년 보다 적극적인 판촉에 나선 데는 주춤해진 소비심리를 부추겨 연말시즌까지 끌고 간다는 전략도 있지만 지난해에 비해 할러데이 시즌 샤핑 일수가 6일이나 줄어든 데도 이유가 있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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