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로비아의 클립턴 중학교 특수 교육반에 재학중인 정신박약 남학생이 학교 화장실에서 역시 정박아인 다른 학생으로부터 강간을 당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패사디나 스타 뉴스가 2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14세의 피해 학생은 지난 2001년 1월부터 2002년 11월24일 사이에 화장실에서 성폭행을 당했다. 피해자 가족은 학교측의 감독 소홀을 이유로 500만달러 배상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하자 지난달 12일 몬로비아 교육구를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피해자의 변호사에 따르면 피해자는 다른 특수 교육반의 학생들보다 장애정도가 심해서 평소에도 다른 학생들로부터 성희롱을 자주 당했으며 따라서 가족들은 학교측에 ‘화장실에 혼자 보내지 말 것’ 등을 계속 강조해왔다. 스타뉴스지는 이 사건이 발생한 후 피해자만 다른 학교로 전학했으며 가해 학생에게는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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