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INS 수사반, 한인 매춘여성 6명·포주 체포
입국비용 미끼
범죄조직에 협박·감금생활
한국에서 밀입국시킨 여성들을 감금한 뒤 윤락을 강요해온 한인여성 포주와 윤락녀들이 연방 수사당국에 의해 무더기로 체포됐다.
연방수사국(FBI)과 연방이민국(INS) 수사관 30여명은 3일 새벽 6시께 LA한인타운 5가와 윌튼 플레이스에 있는 가정집(523 S. Wilton Pl)을 급습, 포주 카니 신씨와 신씨 밑에서 일해온 한인 윤락녀 6명 등 7명을 검거해 경찰서로 연행했다. 수사관들은 또 집안에서 범죄행위로 벌어들인 것으로 보이는 현찰 4만달러와 윤락녀들이 사용한 각종 도구 및 서류들을 발견, 증거물로 압수했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신씨는 한국으로부터 밀입국시킨 여성 6명을 불법으로 감금한 뒤 이들로 하여금 마사지팔러, 스파, 척추신경원 등으로 위장한 매춘업소에서 윤락녀로 일하도록 강요한 혐의다. 이날 체포된 윤락녀들은 모두 불법체류 신분으로 신씨 및 신씨 배후에 있는 범죄조직에게 밀입국 및 매춘알선 비용으로 일인당 1만5,000~2만달러의 빚을 졌으며 돈을 제때 갚지않을 경우 보복을 당할 것이라는 협박에 시달려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인 매춘업계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매춘업계의 대부로 통하는 김모씨와 또다른 김모씨가 거느리고 있는 조직범죄단이 신씨의 배후에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연방마샬에 신병이 인도돼 현재 보석금 없이 다운타운 연방 구치소에 수감돼 있으며 나머지 6명의 여성들은 INS 구치소에 구금됐다. 제인 아레야노 INS LA 지국장은 “이민국은 돈이 유일한 목적인 밀입국자들을 용납할 수 없다”며 이같은 범죄행위에 대해 강력한 처벌이 뒤따를 것임을 시사했다.
<구성훈·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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