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퀄리파잉대회 첫날 공동 3위… 5언더파 67타
허석호도 53위로 무난한 스타트
이승만은 116위에 그쳐 앞길 험난
‘지옥의 관문’으로 불리는 PGA투어 파이널 퀄리파잉스쿨(Q스쿨) 첫 날 경기에서 남가주 출신의 이한주(24·사진)가 5언더파 67타의 호타를 휘둘러 선두에 1타차 공동 3위로 나서며 대망의 PGA투어를 향한 마지막 관문에서 힘찬 첫 걸음을 내디뎠다. 또 일본투어 출신의 허석호(29)도 1언더파 71타로 공동 53위에 자리잡아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반면 청각 장애인 골퍼 이승만(22)은 2오버파 74타로 공동 116위에 그치는 슬로우 스타트를 끊어 앞길이 험난해졌다.
4일 라퀸타의 PGA 웨스트 TPC 스테디엄코스와 잭 니클라우스 토너먼트코스에서 펼쳐진 파이널 Q스쿨 1라운드 경기에서 이한주는 버디 5개와 이글 1개를 잡고 보기는 2개로 막는 호조를 보이며 5언더파 67타를 쳐 다른 4명과 함께 공동선두인 스티브 갱글러프와 애런 바버(6언더파 66타)에 1타 뒤져 공동 3위를 달리는 산뜻한 스타트를 끊었다. 당당한 체구(6피트3인치·200파운드)에서 뿜어 나오는 비거리 300야드에 육박하는 장타가 일품인 이한주는 이날 4개 롱홀(파5)에서 버디 2개와 이글 1개를 이끌어내는 등 롱홀 공략에 성공한 것이 호성적의 밑거름이 됐다. 토너먼트 경기에서 1라운드를 가진 이한주는 1번과 4번(파5)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기세좋게 출발선을 박차고 나온 뒤 6번홀에서 첫 보기를 범해 주춤하는 듯 했으나 곧바로 파5 7번홀에서 호쾌한 장타를 앞세워 이글을 잡아내 이를 만회하고 9번홀에서 또 버디를 추가, 4언더파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첫 롱홀(11번)에서 불의의 보기를 범해 1타를 까먹은 이한주는 13번홀 버디로 이를 만회한 뒤 마지막 롱홀인 15번에서 버디를 낚아 선두그룹에 1타차까지 치고 올라가며 첫 날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한편 스테디엄코스에서 PGA투어를 향한 도전을 시작한 허석호와 이승만의 첫 걸음은 이한주에 비해 다소 무거웠다. 허석호는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53위에 머물렀으며 이승만은 버디 2개, 보기 4개로 2오버파 72타를 쳐 하위권인 공동 116위에 그쳤다. 하지만 Q스쿨은 6일간 무려 108홀을 도는 마라톤 레이스로 성급한 낙관이나 비관은 금물. 지옥의 레이스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김동우 기자>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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