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11월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축구대표팀과 볼리비아(FIFA 랭킹 76위)와의 친선경기에서 후반전 초반 프리킥을 성공시킨 후 센추리클럽에 가입한 이재성에 공을 돌리고 있다. [스타뉴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서 A조 1위로 32강에 진출할 거란 미국축구 레전드의 전망이 나왔다.
멕시코 매체 소이풋볼은 12일(한국시간)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 직후 미국 레전드 랜던 도노번(43)이 다시 한번 멕시코 대표팀에 대한 비관론을 밝혔다"며 "그는 멕시코의 부진 전망뿐만 아니라 한국이 멕시코의 홈 어드밴티지를 꺾고 조 1위에 오를 것으로도 예상했다"고 도노번의 폭스스포츠 인터뷰를 인용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노번은 "멕시코 대표팀은 상당히 안 좋아 보인다. 심각한 상황에 처해있다. 크게 나아질 것 같지는 않다. 뛰어난 선수들이 없다고 생각하고, 멕시코 홈팬들의 응원도 그들의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사실 A조 1위는 한국이 차지할 것 같다"고 주장했다.
조 추첨 직후 여러 매체나 인터뷰를 통해 많은 월드컵 A조 전망들이 나온 가운데, 멕시코나 유럽축구연맹(UEFA) 플레이오프(PO) 패스 D(덴마크·체코·아일랜드·북마케도니아) 승자가 아닌 한국을 조 1위로 예상한 건 도노번이 거의 처음이다. FIFA 랭킹은 한국이 22위로 멕시코(15위)보다 낮고, UEFA PO 패스 D 통과가 유력한 덴마크(21위) 역시 한국보다 우위다. 무엇보다 멕시코는 개최국 이점이 뚜렷해 대부분 매체는 멕시코의 조 1위 통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한국의 경우는 조 2위 또는 12개 조 3위 중 상위 8위 안에 들어 가까스로 32강에 오를 거란 전망이 대부분이었다.
도노번은 그러나 평소에도 멕시코 축구에 대한 비판적인 목소리를 자주 냈고, 월드컵 조 추첨 이후에도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에 의문을 품고 있다. 그나마 멕시코가 조 2위나 조 3위로라도 32강에 갈 수는 있겠으나 조별리그 탈락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는 게 도노번의 예상이다. 이 과정에서 그는 멕시코의 부진과 맞물려 한국이 조 1위로 32강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깜짝 전망을 내놓은 도노번은 미국 연령별 대표를 거쳐 A매치 157경기(57골)에 출전한 미국축구 레전드다. 157경기 출전은 미국 A매치 역대 최다 출전 2위에 해당하고, 57골은 클린트 뎀프시와 더불어 미국 A매치 역대 최다골 공동 1위 기록이다.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을 비롯해 3차례 월드컵 무대에도 나선 미국축구 레전드이기도 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 그리고 UEFA PO 패스 D승자와 함께 A조에 속했다. UEFA PO 패스 D 승자, 멕시코, 남아공 순으로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1위, 2위가 32강에 직행하고, 12개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8개 팀도 32강에 오를 수 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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