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물질 누출이어 지진대 통과
벨몬트 교육단지의 부지가 지진대 바로 위에 자리 잡은 것으로 밝혀져 1억6,000만달러짜리 고등학교 건물이 불모지가 될 위기에 놓였다.
로이 로머 LA통합교육구 교육감은 벨몬트 교육단지가 지진대에 있기 때문에 학교 건물 4채 가운데 2채는 사용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5일 발표했다.
LA 다운타운에 위치한 벨몬트 교육단지는 벨몬트 고등학교의 학생 과밀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LA 교육구에서 착안한 학생 정원 4,500명 규모의 첨단 학교로 1억6,000만달러를 들여 건축되던 중 과거 유전으로 사용됐던 학교 부지에서 유해개스가 발견돼 2000년 1월 공사가 중단됐었다. LA 교육구는 올해 3월 유해가스 제거비용을 추가로 부담하고 벨몬트 교육 단지를 2년만에 다시 부활하기로 결정했는데 지진대가 새로 발견되면서 사실상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번 지진대는 개스 문제가 해결될 수 있는지 조사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로머 교육감은 부지 표토가 제거되는 바람에 지진대가 활동적인지 지진학자들이 단정할 수 없으므로 지진대가 활동적이라고 추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주법은 활동적인 지진대에서 50피트 이내에 학교를 건축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벨몬트 교육단지 부활을 강력하게 밀어붙였던 로머 교육감은 대안으로 7,000만달러를 들여 학교 건물들을 개축하거나 혹은 학교 부지 가운데 암반이 든든한 12에이커 부지를 활용, 6,000만달러를 들여 학생정원 2,000명 규모의 학교를 신축하는 방안 등을 제의했다. 로머 교육감은 다른 대안은 벨몬트 단지 부지와 1억6,000만달러 건물을 아예 포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정아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