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40여개 동문회·단체 타운 북적
지난 주말부터 본격 궤도에 오른 송년모임들로 코리아타운이 후끈 달아올랐다. 토요일과 일요일 이틀동안에만 40개가 넘는 동문회와 단체들이 송년모임을 가졌다. 경기침체로 다소 분위기가 가라앉을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각종 단체와 학교 동문회 모임들로 호텔연회장과 대형식당들이 초저녁부터 주차난을 겪는 등 북새통을 이뤘다.
7일밤 윌셔 그랜드호텔에서 가진 경기고등학교 동문회(회장 김윤식) 송년모임은 참가자 규모나 행사준비 면에서 오히려 예년에 비해 풍성했다. 이날 모임에는 33회 이민대 동문(84세)에서 91회 졸업생들에 이르기까지 약 230여명이 참석했으며 경기동문회 특유의 송년이벤트인 회갑예식에서 올해 61세를 맞는 15명의 동문이 부부동반 사모관대 예식을 거행했다.
올 송년모임에 대해 김윤식 회장은 “동문들의 협조로 경품도 예년보다 훨씬 푸짐하게 준비했고 지금까지 자체적으로 준비해 오던 2부 여흥순서도 올핸 특히 전문 사회자를 초빙해 분위기 띄우기에 힘썼다”며 “경기가 좋지 않을수록 동문들이 시름을 덜고 활력을 되찾아 힘있는 새해 출발을 할 수 있는 푸근하고 즐거운 동문회가 돼야 한다는 생각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같은 날 타운 래디슨 윌셔 호텔에서 열린 연세대학교 남가주 동문회(회장 김석원) ‘정기총회 및 송년의 밤‘에도 230여명이 모여 오랜만의 격의 없는 만남 속에서 우애를 확인하는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특히 올해엔 서울에서 박우식 연세대 총장내외와 이병무 총동창회장, 또 여학생으로서 처음 총학생회장과 응원단장에 당선된 윤수진(법학·4년) 양과 박순옥(신방·3년) 양을 비롯한 10여명의 동문회 관계자들을 초대해 학창시절로 돌아간 듯 다함께 목청 높여 응원가를 부르며 동문간의 끈끈한 정을 다졌다. 김석원 회장은 “위축된 경기로 참석이 저조하지 않을까 우려했으나 45학번에서 90년대 학번에 이르기까지 선·후배, 동기들이 골고루 참석해 안부를 묻고 서로의 평안을 기원하는 모습을 보니 감사할 뿐”이라며 흡족해 했다.
<김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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