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대통령은 벌써 2004년 재선 캠페인에 돌입했다. 이것은 월스트릿이 부시 경제팀의 경질을 보고 내린 결론이다.
현 경제 상황에 대한 정확한 이해 없이 지나친 낙관론으로만 일관해 월가를 실망시켰던 오닐 장관과 행정부내 경제정책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아온 린지 수석을 교체한 것은 현 경제 상태로는 전쟁에서 이기고도 무명의 정치인이었던 클린턴에 의해 재선에 실패한 아버지 부시 대통령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실업률은 8년만에 최고치인 6%로 치솟았고 주식시장은 최근의 랠리에도 불구하고 대공황이래 최악의 성적을 보이고 있는 것은 백악관 참모들로 하여금 무기력한 경제팀의 변화를 촉진한 것으로 생각된다.
지난 주 장은 초반부터 악재가 쏟아져 내리막길이었으나 금요일 오전 전격적으로 발표된 경제팀 경질 소식으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장이 이번 소식을 일단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제 새로운 경제팀은 상·하원을 장악한 공화당 주도의 의회와 함께 경기 부양책을 강하게 밀어붙일 것으로 분석된다. 투자를 유도할 수 있는 이익배당(Dividend) 및 투자 세액 감면, 퇴직연금 비과세 확대, 소득세 시한 연장 등 시장에 친화적인 경제 정책입안들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투자자들의 특별한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배당소득세 인하이다. 현재 미국에는 6조6,000억달러의 돈이 거의 수익을 내지 못하는 유동성 계좌에 머물러 있다. 이 가운데 상당액이 높은 이익 배당금을 주는 우량주로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월가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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