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뱅커 온라인’ “중앙·한미·나라·PUB 유력한 매입후보”
매입가 3,000만달러 추정
한미·나라 인수 유력설도
한국의 국민은행과 함께 LA의 일부 한인은행들도 뉴저지의 한인은행인 팬아시아 은행(행장 신응수) 인수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은행 전문지인‘아메리칸 뱅커’의 온라인 뉴스는 11일 중앙, 한미, 나라, 퍼시픽 유니온등 LA의 4개 한인은행이 팬아시아 은행의 가장 유력한 매입후보들이라고 보도했다. 이 잡지는 이들 4개 한인은행이 팬아시아 은행 매입을 좋은 비즈니스 기회로 보고 있다고 밝힌 후 매입가격은 팬 아시아의 올 예상순익의 15배인 3,000만달러정도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아메리칸 뱅커 온라인은 또 팬아시아 은행이 순조로운 성장세를 보였기 때문에 좋은 매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고, 최소 순익의 15배에 해당되는 가격이 매입에 큰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 91년 설립된 팬 아시아은행은 지난 2000년 7월 커뮤니티은행 전문 금융기관인 내셔널 펜이 2,000만달러에 사들였었다. 아메리칸 뱅커 온라인은 웨인 위드너 내셔널 펜 사장이 “한국문화와의 차이 때문에 내셔널 펜이 팬아시아를 실질적으로 통합하기가 어려웠다”고 보도했지만 문화차이가 매각에 어떤 역할을 담당했지는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팬아시아은행은 3·4분기 기준, 영업실적은 순익 152만달러, 자본금 2,370만달러, 대출 9,800만달러, 예금 1억2,300만달러, 자산 2억1,000만달러로 지점은 뉴저지 4개, 펜실베니아 2개, 버지니아 1개등 모두 7개이다.
이같은 보도와 관련, 중앙은행의 한 고위 관계자는 11일 “현재로선 가격이 너무 높아 매입의사를 철회한 상태”라고 밝혔으며, 한미은행의 관계자들도 “미 동부지역 진출은 오래 전부터 숙원사업이긴 하나 현재로선 팬아시아가 제시한 가격이 너무 높다”고 말했다.
또 퍼시픽 유니온측도 인수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LA 한인은행가에서는 현재로선 한미와 나라은행을 가장 유력한 인수자로 추정하면서 빠르면 이달말 혹은 늦어도 내년초까지는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되는 팬 아시아은행의 매각 건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한편 팬아시아 은행의 신응수 행장은 이날 본보와의 통화에서 “현재로서는 말할 단계가 아니다”라고만 짤막하게 답변했다.
<박흥률 기자> peterpa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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