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경제수석위 위원장직… 재무장관 등 경제팀 인선 마무리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12일 스티븐 프리드먼 전 골드만 삭스 공동회장을 백악관 경제수석보좌관에 지명했다. 국가경제위원회(NEC)를 이끄는 경제수석보좌관은 재무장관과 함께 미국의 경제정책을 조율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부시 대통령은 철도회사 회장인 존 스노우를 재무장관에, 윌리엄 도날드슨을 증권거래위원장에 각각 지명한데 이어 프리드먼을 NEC 위원장에 지명함으로써 새로운 경제팀의 틀을 갖추었다.
그러나 부시 경제팀은 상원의 비준을 앞두고 벌써부터 구설수에 시달리고 있다.
존 스노우 재무장관 지명자가 이글어 온 대형 철도회사 CSX사는 지난 4년 동안 10억달러가 넘는 세전 수익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최소한 2년간 단 한푼의 연방소득세도 납부하지 않았다는 LA타임스의 보도로 이미지에 손상을 입었고, 도날드슨 증권거래위원장 지명자는 애트나 생명보험 죄장 재임시 회사 재정문제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난해 뉴욕에서 제기된 연방소송에서 피소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미국의 경제정책을 조율하고 집행해나갈 스노우 재무장관 지명자와 프리드먼 경제수석보좌관 지명자가 철저한 균형예산론자로 부시 대통령이 강한 집념을 보이고 있는 감세 정책을 추진할 적임자가 못된다는 당내 여론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어서 상원의 비준과정에서 다소 진통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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