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 그리고 일본의 recession(리쎄션) 즉 불경기가 심각한 모양이다. 장사하는 사람들마다 “죽을 지경입니다”라고 말한다. “죽을 지경이다”는 우리말과 똑같은 표현이 영어에도 있다. This recession is killing me.(디스 리쎄션 이즈 킬링 미)라 하면 “불경기 때문에 죽을 지경입니다”란 말이 된다. 그러니까 영어에서는 “불경기가 나를 죽이고 있다”는 식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또 This recession is murder.라고 해도 역시 “불경기 때문에 죽을 지경입니다”라는 말이 된다. 여기서 murder(머어더)는 ‘살인∼이란 뜻이 아니라 ‘아주 힘든 일이나 상황∼을 가리키는 말이다.
요즘 같은 불경기에는 혹시 장사가 잘되는 사람도 “장사가 잘된다”고 말하기가 괜히 미안한듯 “그럭저럭 벼텨나가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이것을 영어로 말하면 I’m just getting by.(아임 자스트 게딩 바이) 정도가 된다. get by는 “겨우 겨우 살림(장사)을 꾸려 나간다”는 뜻이다. 우리 말에 밑지지는 않고 “본전치기는 된다”는 표현이 있는데, 여기에 해당하는 영어는 break even(브레이크 이븐)이다. We just break even.(위 자스트 브레이크 이븐)이라고 하면 “겨우 본전은 된다”는 말이 된다.
A: How’s your business doing?
B: This recession is killing me. How about you?
A: Just getting by.
B: Really? I heard your business was booming.
A: No, that’s not true. We just break even.
B: You are lucky to break even. For me, this recession is murder!
A: 사업 잘됩니까?
B: 불경기 때문에 죽을 지경입니다. 그쪽은 어때요?
A: 그럭저럭 버텨 나가고 있습니다.
A: 그래요? 아주 장사가 잘된다고 들었는데요.
B: 아니, 그렇지 않습니다. 그저 본전치기 밖에 안돼요.
A: 본전만 되어도 다행이지요. 저는 불경기 때문에 죽을 지경입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