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업소 경품추첨등 판촉 안간힘
대형백화점 60%까지 세일 공세‘올 연말 장사, 이번 주말에 달렸다’
절박해진 소매업계가 이번 주말에 사활을 건다. 메이시스, 블루밍데일, JC페니 등 대부분의 미 백화점들은 60%까지 파격 세일을 내걸고 마지막 손님몰이에 나섰다.
한인업계도 코리아타운 갤러리아의 플로어세일(13∼15일)을 비롯 로데오 갤러리아와 각종 소매업소들이 경품추첨, 사은품증정, 40∼70% 가격할인 등 막바지 판촉전에 총력을 기울인다.
업계가 이처럼 이번 주말을 마지노선으로 삼은 것은 크리스마스를 불과 열 하루 남겨둔 시점인데도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애프터 땡스기빙 세일 때 반짝 재미를 봤을 뿐, 이후 파격할인 및 쿠폰 등 다양한 판촉 공세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반응이 썰렁하자 업계는 지난해처럼 막판 샤핑객이 발동해줄 것이냐, 아니면 끝까지 썰렁해 최악의 할러데이로 기록됐던 2년 전 상황이 재현될 것이냐를 두고 바짝 긴장한 분위기다.
실제로 도쿄-미쯔비시 은행이 대형 체인스토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12월 첫째 주말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2.3% 떨어졌다. 돈 좀 푼다는 소비자들도 올해는 샤핑 예산 규모를 대폭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상무부가 자동차, 개스, 식료품까지 소매업계 전반에 대해 실시한 조사 결과 따르면 늦바람이 불 가능성도 있다. 지난 10월과 11월 매출액이 각각 0.1%, 04%씩 신장, 서서히 살아나는 기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 가구와 침구류 등 일부 업종은 지난달 매출액이 2.3% 증가, 2001년 1월 이후 가장 큰 신장율을 보이기도 했다.
코스모스전자 두진현 부사장은 “손님들의 씀씀이가 줄어든 게 사실이나 갈수록 연말 분위기가 살아난다”며 “막판에 강한 반전세를 보였던 ‘지난해만 같아라’는 심정”이라고 전했다.
<김수현 기자> soo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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