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일을 나흘 앞둔 15일 현재 한국일보 취재와 여론조사기관들의 분석, 각 후보 진영 의견을 종합한 16대 대선 판세의 특징은 크게 세 가지이다.
먼저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가 민주당 노무현 후보를 맹추격하고 있지만 역전의 양상을 결정적으로 만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무응답ㆍ부동층을 대상으로 한 판별분석에서도 노 후보는 미세한 우세를 보이고 있다는 견해가 나온다. 그러나 그 격차는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 함께 따른다.
여기에는 신행정수도 건설 문제가 떠오르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노 후보의 지지도가 잠시 흔들린 것과, 통합21 정몽준 대표가 공동유세에 나선 것이 교차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유권자들의 세대간 대결 양상 및 40대 연령층의 중립지대화 현상이 여전한 점도 눈에 띈다. 20ㆍ30대 청년층은 노 후보, 50대와 60세 이상 중ㆍ노년층은 이 후보로 지지 성향이 갈린다. 중간지대인 40대는 두 후보 중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고 중간지대 역할을 하고 있다고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말한다.
선거전 중반에 급증했던 부동층은 이제 10%를 조금 넘는 수준으로 줄어들고 있는 흐름이다. 부동층이 감소하면서 이 후보의 지지율이 미세하나마 올랐다는 해석이 나와 “부동층에 이 후보 지지자가 적잖이 숨어 있다”는 한나라당 주장을 뒷받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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