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대통령후보 이회창에게 대항할 단일후보로 노무현을 내세우냐, 정몽준을 내세우냐로한국 정계가 시끄럽다.
노무현을 단일후보로 지지하는 사람들은 그가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상업고등학교 밖에 나오지 않았지만 독학으로 고시에 합격, 변호사가 된 인물이므로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의 사정을 잘 알것이고, 따라서 한국을 복지국가로 만들려고 애를 쓸것이다라고 주장한다.
반면, 재벌의 아들로 태어나 물려받은 재산을 불려 그 자신 재벌급 부자가 된 정몽준은 서민의 어려움을 잘 모를 것이므로 잘 사는 사람들의 대통령 밖에 되지 못할 것이라고 노무현 지지자들은 주장한다.
그러나 정몽준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대통령들을 좀 봐라. 본인들 또는 그 자식들이 어마어마한 돈을 불법적으로 끌어모아 물의를 일으키지 않았느냐? 정몽준이 대통령이 되면 적어도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 그는 이미 돈이 있으니까 돈을 탐내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반박한다. 일리가 있는 말이다.
그러나 돈은 많으면 많을수록 더 갖고싶어지는 것이므로 정몽준이라고 해서 돈을 더 탐내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지 않는가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것 또한 일리가 있는 말이다. “그것도 일리가 있다” 또는 “당신 말에도 일리가 있다”는 말을 영어로는 You got a point there.(유 가다 포인트 데어)라 한다.
A: Of the three major presidential hopefuls, who do you think will make a better president?
B: I think Chung Mong-joon will. At least he won’t be a corrupt president, because he is already rich.
A: You got a point there. But he doesn’t seem to have concrete plans to make Korea a better country.
A: 세사람의 주요 대통령 후보들 중 누가 더 좋은 대통령이 될 것 같습니까?
B: 정몽준이요. 그는 이미 부자이므로 적어도 부패한 대통령은 되지 않을 것입니다 .
A: 그 말에도 일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는 한국을 더 좋은 나라로 만들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 같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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