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자신을 성추행한 사제를 총으로 쏜 볼티모어 남성이 16일 살인미수를 비롯한 모든 중범죄 혐의에 무죄 평결을 받았다. 돈티 스토크스(26)는 지난 5월 모리스 블랙웰 신부를 왼쪽 손과 왼쪽 둔부에 총상을 입혔다고 시인했으나 이번 재판에서 3건의 총기관련 경범죄 혐의에 대해서만 유죄 평결을 받아 집행유예로 풀려날 것으로 보인다. 스토크스는 14세부터 3년간 블랙웰에 의해 20차례 성추행 당했다며 성당으로부터 자신의 고발에 대해 반응이 없어 좌절감 속에서 일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볼티모어 대주교인 윌리엄 킬러 추기경은 이번 재판에서 증언석에 출두, 자신이 스토크스의 신고를 적절하게 조사하지 못했다며 피고를 위해 증언했다. 검찰은 이번 재판이 문제가 있으면 총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볼티모어시에 전달한다며 무죄 평결을 강력하게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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