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2/3 차지… 전쟁 지지율도 급격 감소
LA타임스 여론조사
부시 행정부가 미국민들에게 이라크 전쟁의 정당성을 설득하지 못한 것으로 LA타임스 여론조사에서 나타났다.
LA타임스가 17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의 90%가 이라크가 대량살상 무기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의심치 않는다고 답변했으나 3분의2 이상은 부시 행정부가 이라크전을 정당화할 증거를 충분히 제시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전국 1,305명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유권자들의 60%를 포함해 72%는 유엔 무기사찰단이 새로운 증거를 발견하지 못할 경우 이라크전을 정당화할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는 견해를 보였다.
또 이라크의 무기보고서에서 생략된 부분이나 일체의 오류가 발견된다면 전쟁의 정당한 사유가 된다고 부시 행정부와 동의하는 사람들은 22%에 불과했으며 63%는 유엔이 심각한 위반 패턴을 발견해야 정당한 사유가 된다고 말했다.
이라크전 자체의 지지율도 시간이 갈수록 하락, 지난 1월 LA타임스 여론조사에서 70%가 이를 지지하고 8월에는 64%가 지지한 반면 이번 조사에서는 지지율이 58%로 줄었다.
유엔 무기사찰이 이라크의 무기 프로그램 증거를 발견하지 못할 경우에는 전쟁을 반대하겠다는 사람이 거의 절반을 차지했고 41%는 그래도 전쟁을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들의 67&는 이라크전이 발발할 경우 테러 위협이 증가할 것으로 믿고 있으며 45%는 미국 경제를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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