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비즈니스도 두자리수 상승
내년에도 15-20%정도 오를 듯
가파른 보험료 상승은 한인들에게 있어서도 가장 피부에 와닿는, 올 최대 경제 이슈중 하나였다.
비즈니스 오너에서 봉급생활자에 이르기까지 그 영향권을 비켜간 사람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미국생활에서 필수라 할 수 있는 건강보험의 경우 큰 폭의 상승률로 한인 가계의 주름살을 깊게 했다.
의료수가 상승과 처방약 사용 증가로 미 전국의 그룹건강보험료가 종업원만 가입시 1년전보다 27%, 가족 플랜은 16%나 올랐다.
자동차 보험회사들도 이에 질세라 요율을 높였다. 가주의 경우 네이션와이드가 8.7%, 스테이트팜이 7%를 인상했다. 여기에는 최근에 SUV가 불티나게 팔리면서 사고손실이 커진 것도 큰 영향을 미쳤다.
작년부터 시작된 종업원상해보험의 상승은 올해도 가히 살인적이었다. 요식, 봉제, 이삿짐등 각 업종에 걸쳐 올초 평균 22% 인상에 이어 7월에도 평균 20% 올랐다.
일부 업종은 연간 상승률이 무려 100%에 달해 경기침체로 신음하는 업자들의 허리를 더욱 휘게 하고 있다.
물건이나 업소내 부상을 커버하는 비즈니스 보험도 업종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30~40%의 상승폭을 보이기도 햇다.
주택보험회사들은 곰팡이 문제와 최근 수년간 꼬리를 문 각종 자연재해로 큰 손실을 입자 보험료를 평균 7% 올렸다.
클레임을 자주 하는 고객들은 갱신을 거부당하기도 했다.
소비자들은 많은 보험의 요율이 크레딧 기록에 따라 달리 책정되는 점을 감안, 크레딧 관리에 신경을 쓰면서 디덕터블을 올리는등 보험료 부담 최소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유니종합보험의 웨스 권 부사장은 “증시 활황에 따른 투자수익이 커 지난 몇 년간은 보험사들이 보험료 인하 경쟁을 벌였으나 지금은 사정이 완전히 달라졌다”며 “올해만큼은 아니겠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내년에도 15~20% 정도의 인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장섭 기자〉peter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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