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한인경제 10대뉴스 <본보선정>
1.초저금리 시대
2.보험료 인상러시
3.부동산시장 여전히 ‘핫’
4.서부 항만파업
5.현금거래 규정강화
6.심상찮은 다운타운
7.노사분규 장기화
8.요식업계 드센‘서울바람’
9.바닥권 증시
10.세탁소 퍼크금지
서부지역 항만파업은 한때 남가주 한인업체들을 바짝 긴장시켰던 올해의 빅 이슈였다. 지난 9월29일자로 서부지역 29개 항만이 노사분규로 일제히 폐쇄되면서 한인경제에도 물류유통 대란이 일어난 것이다.
이로 인해 본국 해운회사와 운송·통관, 트럭킹, 무역업체는 물론 한국산 물품 의존도가 높은 소매업계와 소비자들도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하루 10억달러의 손실을 유발시킨 항만폐쇄 사태는 10월9일 연방정부의 개입에 따라 노조원들이 작업장에 강제 복귀하면서 일단 진정국면에 접어들었으나 물류유통이 정상궤도를 회복하기까지 한달 이상의 시간이 걸리는 바람에 업계와 소비자의 속을 태웠다.
한국과 중국, 중남미서 들여오는 라면, 과일, 채소 등이 항만에 발이 묶여 한때 품귀현상을 빚었고 일부 품목은 도매물가가 2∼3배 이상 급등, 장바구니 물가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한진해운과 현대상선 등 본국 해운사들은 열흘 간의 항만폐쇄로 600만달러의 손실을 입었고 한국기업의 대미 수출 차질도 1억2,0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항만폐쇄 사태는 하역업무를 자동화하려는 태평양 해운협회(PMA)의 시도에 인원감축 등을 우려한 항만노조 측이 강력 반발함으로써 비롯됐다. 노조측은 작업속도를 늦추는 등의 태업으로 맞섰고 PMA측은 이에 항구폐쇄란 강수를 들고 나온 것이다.
한인경제는 물론 미-동아시아에 걸쳐 물류대란을 야기했던 서부 항만폐쇄는 11월24일 설비자동화와 임금 등 주요 이슈에 대해 노사 양측이 잠정합의함에 따라 일단락 됐다.
<하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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