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군사행동 개시가 빠르면 내년 1월로 임박했다는 보도가 나도는 가운데 미국은 사태 발발시 예상되는 여러 가지 위험성에 대한 평가작업에 착수했다.
평가작업에 참여한 정보기관 관리들은 후세인이 절망감에서 사상자가 많은 시가전 감행을 기도하거나 미군의 신용을 떨어뜨리기 위해 유전지대, 발전소 및 식량저장소 등을 파괴할지 모른다고 내다봤다. 이들은 쿠웨이트로부터 이라크군을 몰아낸 지난 1991년 걸프전 당시 상황보다 이라크군의 전력이 약화된 상태이지만 후세인은 생존을 위해 어떤 행동도 불사할 것으로 믿고 있다.
정보당국은 또 유엔 무기보고서를 인용, 이라크가 걸프전 당시보다 더 많은 생화학무기 등 치명적인 무기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가 해외주둔 장병들을 비롯, 50만명의 미군들에 대한 1차 천연두 주사 접종을 재개한 것도 바로 이 이유에서다.
이라크가 보유한 화학무기는 걸프전 직후 대부분 파기됐으나 아직까지 겨자개스 같은 화학무기 500톤 가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또 그것을 운반할 수 있는 능력도 갖고 있다.
미 정보기관은 그러나 이라크군이 10년 전 걸프전 당시보다 준비태세가 덜 되어 있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현재 이라크 육군의 규모는 예전의 70개 사단에서 23개 사단으로, 공군이 보유한 항공기수도 예전의 절반인 300여대로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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