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들 성금받아 챙겨
일리노이 여성이 7세 딸을 암환자로 위장해 이웃사람들로부터 성금을 받는 등 사기를 치다가 들통이 났다.
샴페인 카운티 경찰은 테레사 밀브랜트(35)가 자신의 딸이 암에 걸리지 않았다고 시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밀브랜트가 백혈병의 증상에 대해 연구했으며 화학치료를 받는 것처럼 위장하기 위해 멀쩡한 딸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머리를 깎았으며 심지어 죽음을 준비하는 카운슬링 서비스까지 받도록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밀브랜트가 성금을 모으기 위해 각처 상점 등에 설치된 모금함과 모금행사를 알리는 포스터 등을 압수했다. 7세 이웃 소녀가 암에 걸렸다는 소식에 충격을 받았던 마을 주민들은 밀브랜트의 사기행각에 말문을 열지 못했다.
테레사의 남편 로버트 밀브랜트(44)도 이번 사건과 관련해 수사를 받고 있는데 그는 자신과 딸은 정말로 암에 걸린 것이 아닌지 몰랐다며 17일 테레사를 정신병원에 데려갔다고 말했다.
경찰은 소녀의 머리가 탈모를 일으킨 게 아니라 삭발한 것을 수상히 여긴 학교 직원들로부터 신고를 받고 지난주부터 수사에 나섰다. 수사관들은 밀브랜트가 이같이 횡령한 액수가 얼마나 되는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한 교회에서 2,200달러를, 다른 두 기관에서 500달러를 전달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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