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디자인 자재로 시멘트가 대리석과 그라나이트에 도전장을 내걸었다.
시멘트는 20세기 초부터 건축가와 디자이너들에게 애용되어 오다가 1960년대를 정점으로 대리석과 그라나이트에 밀리면서 차고 바닥이나 지하실 벽 재료 등으로 밀려나갔다.
그러나 최근 디자이너 푸 퉁 챙이 쓴 주택 ‘소유주를 위한 시멘트 자재 이용법’이라는 책자는 2만5,000부가 팔려나갈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유명 디자이너들이 시멘트로 부엌 카운터 탑과 바닥, 심지어 의자와 테이블까지 만들고있다.
시멘트는 물과 모래와 자갈등 비교적 소박한 재료를 섞어 만들지만 스퀘어피트당 100달러의 건축비가 들어갈 정도로 고급 그라나이트와 가격이 맞먹는다. 그런데도 시멘트가 최근 건축 실내장식 자재로 다시 그 인기를 회복하고 있는 것은 방수와 열에 강하고 썩지 않으며 굳기 전에는 어떤 모양으로든지 자유자재로 만들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또 현대의 기술과 자재 발달로 금이 잘 가지 않게 특수 물질을 섞기도 하며 금이 갔다고 해도 새것처럼 보일 수 있는 표면 땜질 물질이 등장했다. 거기에 디자이너들이 예술성을 살려 시멘트로 부엌 카운터 탑을 만든 다음 그라나이트 조각을 섞어 반짝 반짝 빛나게 처리하기도 하고 조가비를 박거나 화석 문양을 내기도 하고 색상처리도 다양하게 할 수 있다.
그러나 표면에 기포자국이 있어 포도주나 레먼을 떨어뜨렸을 때 자국이 나는 단점 등도 있으므로 시멘트로 새로움을 창조해 보고 싶은 주택 소유주들은 꼭 디자이너와 상의를 먼저 해볼 필요가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