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위크, 주목인물 선정
’매트릭스’제작진…이라크전 이끌 미사령관…
미국 시사주간 뉴스위크 최신호는 전쟁, 정치에서부터 종교, 영화 분야에 이르기까지 2003년에 세계를 움직일 인물들을 선정, ‘Who’s Next 2003’이란 커버 스토리로 보도했다.
뉴스위크가 가장 주목한 인물은 의외로 후속편을 준비 중인 영화 ‘매트릭스’ 제작진들이다. 1999년 개봉 당시 전세계적인 흥행 돌풍과 함께 수 많은 패러디를 유행시킨 제작자 조엘 실버와 각본ㆍ감독을 맡은 워쇼스키 형제는 내년 5월 15일 2편 ‘매트릭스: 리로디드(Reloaded)’, 11월 초 3편 ‘매트릭스: 리볼루션스(Revolutions)’를 잇따라 내놓는다. 2편에 등장하는 추격 장면만을 위해 3㎞가 넘는 고속도로를 직접 건설할 정도로 방대한 스케일과 특수효과가 기대된다.
대 이라크전이 가시화하는 가운데 이라크전 야전사령관을 맡을 미 중부군 사령관 토미 프랭크스 대장은 빼놓기 힘든 2003년의 인물이다.
이집트에서 중앙아시아까지 25개 국에 배치된 미군을 지휘하는 그는 이라크 공격을 명령하게 될 주인공. 나서기를 꺼리고 병사들과의 농담을 즐기는 온화한 성품으로 미군들 사이에서는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에 맞먹는 존경을 받고 있다.
현대자동차 미국 판매법인인 현대모터아메리카(HMA) 핀바 오닐 사장은 현대차를 미국 시장에 뿌리내린 인물. 변호사로 HMA에 합류한 그는 98년 사장으로 승진,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HMA를 본궤도에 올려 놓았다. 폭스바겐과 BMW를 앞지른 오닐 사장은 내년에도 자동차 업계를 긴장시킬 전망이다.
내년 3월 장쩌민 중국 국가주석으로부터 주석직을 물려받을 차세대 지도자 후진타오 총서기와 쩡칭훙 정치국 상무위원은 아직 베일에 가려 있는 인물이지만 2003년에 세계를 놀라게 할 인물로 선정됐다.
미국 미시간주의 첫 여성 주지사에 오른 제니퍼 그랜홀름은 민주당의 비밀 무기로 일컬어진다. 하버드 법대 출신의 명석한 두뇌와 영화배우 같은 외모, 뛰어난 언변 및 카리스마로 차세대 민주당 지도자로 거론되고 있다.
이 밖에 ▲이라크 반정부 단체를 이끄는 쿠르드족 지도자 잘랄 탈라바니와 마수드 바르자니 쿠르드민주당(KDP) 당수 ▲에이즈 등 질병으로 고통받는 제3세계 돕기에 앞장 선 하버드대학의 진보적 거시경제학자 제프리 삭스 ▲내년 초 실시될 아르헨티나 대선 레이스에서 집권 여당 후보와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좌파 계열의 엘리사 카리오 의원 ▲루치아노 파바로티를 대신할 테너 성악가 살바토르 니시트라 ▲미 공화당의 유력한 상원 지도자 빌 프리스트 ▲모하메드 하타미 이란 대통령 등이 꼽혔다.
진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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