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연착·도로차단 등 피해 속출… 오클라호마·미주리 등서 11명 사망
뉴욕 등 동부지역선 눈보라 경계령 발령
아칸소주도 서부지역에 비상사태 선포
해당지역 당국, 주민들에 여행 자제 당부
뉴멕시코부터 펜실베니아까지 미국 전역에 눈보라가 몰아쳐 항공기의 이착륙이 지연되고 도로가 차단되는 등 교통대란이 초래되면서 해당지역의 당국자들이 주민들을 상대로 성탄절 연휴 여행을 삼가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24일 뉴멕시코 산악지역에서부터 펜실베니아와 웨스트버지니아까지 중서부 일대를 강타한 이번 눈보라는 빠른 속도로 북동부로 이동, 크리스마스인 25일에는 뉴저지, 뉴욕, 뉴잉글랜드 등 동부지역으로 눈보라 경계령이 이어질 것으로 국립기상대(NWS)가 예보했다,
75년 이후 처음으로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맞이한 오클라호마는 1피트의 적설량을 기록했고 이로 인해 오클라호마시티 공항, 툴라 공항 등지에서 여객기 이착륙이 지연됐다. 또 오클라호마에서 3명이 숨진 것을 비롯, 미주리에서 4명, 캔자스에서 2명 등 모두 11명이 폭설과 관련한 사고로 사망했다.
한편 텍사스에서는 폭설을 동반한 회오리바람으로 휴스턴의 샤핑몰 벽이 무너지는 등 여러 채의 건물이 파손되고 전기가 끊겨 12만명이 불편을 겪었으며 아마리요에서는 수십대의 자동차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많은 운전자들이 여행을 중도에 포기하고 인근 마을에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편 아칸소 주지사는 23일 밤을 기해 서북부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미주리 당국은 위급사태에 놓인 피해자들이 응급전화를 사용할 수 있도록 주민들에게 셀폰 사용의 자제를 당부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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