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시피주립대 연구 조사
맘 먹고 갖는 첫 성관계 집중 발생
연말 연휴 로맨틱한 분위기도 일조
12월은 성탄절로 대표되는 경건한 ‘축제의 달’이지만, 10대들의 ‘동정 상실’이 집중적으로 일어나는 성스런(sexual) 달이기도 하다.
미시시피주립대학이 7학년 이상의 10대 청소년 2만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노출이 심한 6월에 청소년들 사이의 ‘우발적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지만, 자신이 점찍은 이성 친구와 ‘맘먹고’ 갖는 첫 성관계는 12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10대들이 동정을 잃는 비율로 따지자면 6월보다 12월이 단연 앞선다는 것이 이들이 내린 결론이다.
이같은 현상과 관련, 뉴욕대학에 재학중인 19세의 베키 로즈는 “기말시험의 긴장에서 풀려나 연말 연휴를 맞게 되면 감정적으로 달뜨게 마련”이라며 “연말의 로맨틱한 분위기도 육체적 밀착의지를 부추기는데 일조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한여름의 정사가 다분히 충동적인데 비해 12월의 섹스는 보다 진지한 느낌을 바탕에 깔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미시시피주립대학의 연구를 주도한 소아과 전문의 마크 슈스터 박사는 “마당에 수북히 눈이 쌓인 가운데 활활 타는 벽난로는 로맨틱한 분위기를 제공하기에 부족함이 없다”며 방학을 맞은 10대 자녀들은 성탄절을 즈음해 선물을 장만하느라 여념이 없는 부모들의 감시에서 풀려나게 되고 TV는 크리스마스 트리 아래서의 키스 장면 등 밀접한 관계를 강조하는 이미지를 연이어 내보내는 등 10대들에게 첫 섹스의 요인을 제공해준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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